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삼성화재가 시즌 1위를 굳히기 위해 묵묵히 걷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30일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시즌 1위를 거의 확정했다. 1위 삼성화재(승점 44)와 2위 OK저축은행(승점 35)의 승점 차는 9. 세트득실률도 2.125개로 OK저축은행(1.364)보다 월등하다. 그만큼 삼성화재는 약세를 보이는 상대에 세트를 내주지 않는 경기를 많이 펼쳤다는 의미다. 반면 OK저축은행은 풀세트 접전이 많아 승점 차가 벌어졌다.
삼성화재의 강력함은 선수들의 조직력에서 나온다. 이른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삼성화재 선수들은 잦은 우승 경험 덕에 이겨야 하는 경기를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 2위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이 꼭 그러했다.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시몬의 합류로 돌풍의 중심이 됐고, 삼성화재의 라이벌로 부상했다. 이번 시즌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의 맞대결은 2승2패. 하지만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2차례 이길 때는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때마다 삼성화재 선수들은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고, 온몸을 날리는 끈끈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레오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은 최고.(팀 공격성공률 1위:55.45%) 이선규와 지태환이 강력한 벽을 세우고 있고(블로킹 3위:세트당 평균 2.59개), 세터 유광우가 불안한 리시브(팀 리시브성공률 6위:49.27%)를 보완하는 안정된 세트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무엇보다 범실이 가장 적다는 점이 승부처 접전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힘이다(범실 최소 1위:19경기 378개). 일반적으로 범실 중 서브 범실의 비율이 높은 데 삼성화재는 범실이 적다고 서브가 약한 것도 아니다.(서브 2위:경기당 1.04개)
삼성화재는 3일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맞붙는다. 시즌 1위와 시즌 최하위의 맞대결. 이번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도 삼성화재가 모두 이겼다. 삼성화재로서는 1위 확정을 위해 승점을 쌓아야 하는 경기다. 우리카드가 국내선수들만이 뛰면서 조직력과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고 하나 삼성화재를 넘기에는 쉽지 않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삼성화재 레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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