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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움직여 줘” 인삼공사 이성희 감독 독려에도 11연패
홍성욱 | 2014.12.28 19:42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GC인삼공사가 연패 탈출의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28일 대전서 열린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인삼공사는 풀세트 접전까지 잘 끌고 갔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마지막 5세트. 조이스의 후위공격과 유미라의 블로킹포인트까지 나오면서 7-3으로 앞선 인삼공사는 연패 탈출의 희망이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긴 랠리 끝에 쎄라에게 포인트를 내주며 7-4로 3점차가 되자 이성희 감독은 작전 타임을 불렀다.

 

“잘하고 있는데 조금만 더 움직여 줘.”

 

이 감독의 목소리는 애가 탔다. 하지만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조이스의 후위 공격 두 차례가 모두 실패했다. 한 번은 네트를 때렸고, 다음 번 공격은 라인을 벗어났다. 설상가상으로 GS 이소영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7-7이 됐다.

 

다급한 표정의 이 감독은 다시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아니 잘 하고 있는데 왜 본인들이 겁을 내냐고”라며 말하면서도 두 팔로 바닥을 가리키며 선수단을 안정시켰다. 다행스럽게도 이소영의 서브가 아웃되며 인삼공사는 다시 8-7 리드를 잡았다.

 

조이스의 무차별 공격을 앞세워 12-12까지 잘 끌고 올라간 KGC인삼공사는 승리까지 단 3점을 남겼다. 55일 동안 맛보지 못했던 승리가 목전에 놓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고비를 넘지못했다.

쎄라의 백어택에 이은 이소영의 오픈 공격을 내주며 12-14 매치포인트에 몰렸다. 조이스가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내며 50점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13-14까지 따라붙었지만 다음 서브 때 쎄라가 시간차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GS칼텍스는 쎄라(44점)를 받쳐준 이소영(14점)과 한송이(9점)가 있었지만 KGC인삼공사는 조이스 혼자 외롭게 공격을 펼쳤다. 백목화(7점)와 이연주(5점)의 뒷받침이 미약했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하루만 쉬고 30일 성남 도로공사 원정에 나선다. 그러나 수확도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두 세트를 따내며 승점 1점을 추가했고, 선수들도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가면서 희망이 생겼다.

 

악전고투 끝에 승리를 챙긴 GS칼텍스는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쎄라가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주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시즌 성적 5승10패 승점 18점으로 5위를 유지했지만 4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8에서 6으로 줄이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서게 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성희 감독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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