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만난다.
한국전력은 27일 수원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전력으로서는 OK저축은행, 삼성화재에 이은 대한항공까지 이번 시즌 1·2·3위팀을 연이어 만나는 험난한 일정의 마지막 대결이다.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에게 연이어 패하면서 현대캐피탈에게도 순위가 밀렸다. 한국전력이 대한항공과의 경기는 놓칠 수 없는 이유다.
이유는 또 있다. 한국전력의 26일 현재 순위는 5위. 이번 시즌 공수 안정감으로 OK저축은행과 함께 초반 순위 경쟁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한국전력으로서는 아쉬운 위치다.
그래도 실망할 위치는 아니다. 시즌이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이 1위 경쟁을 펼치며 2강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3위 자리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어서다. 한국전력은 5위(승점 24)지만 4위 현대캐피탈(승점 27)과 3위 대한항공(승점 29)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 더구나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에는 2경기, 대한항공보다는 1경기를 덜 치렀다. 3위 자리를 위해서는 맞대결에서 승점을 꼭 챙겨야 한다.
하지만 한국전력에게 대한항공은 2위 OK저축은행과 1위 삼성화재보다 더 어려운 상대다.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과는 지더라도 접전을 펼쳤고, 승점도 따냈다. 그러나 대한항공에게는 이번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 1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등 일방적으로 밀렸다. 2경기 모두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한 것이다.
이상하게 대한항공이 한국전력과 만나면 공수 안정감이 높아진다. 공격력은 높아지고 블로킹, 수비 전반이 좋아진다. 세트와 리시브 등 수비 강점을 가진 한국전력보다 대한항공이 더 안정된 수비를 보이는 것이다. 또 대한항공은 범실까지 적어져 한국전력을 압박한다. 한국전력으로서는 해 볼 방법이 없어지는 셈이다.
대한항공도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최근 2연패하며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최하위인 우리카드에게 패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당시 우리카드는 10연패 중이었고, 외국인선수 까메호까지 출전하지 못해 국내선수들만 뛰었다.
산체스가 손가락과 손바닥에 통증을 느껴 공격 부담을 안고 있다. 더구나 신영수까지 공격 기복이 있어 공격 안정감은 시즌 초반보다 떨어져 있다. 그래도 대한항공으로서는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면 안된다는 부담을 떨치기 위해 연패 탈출이 필요하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한국전력 선수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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