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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흥국생명에 3-2로 승리하며 단독선두
홍성욱 | 2014.12.17 20:20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승리의 주인공은 IBK기업은행이었다.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의 50점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에 리버스스윕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9승5패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을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8승5패 승점 24점으로 3위가 됐다.

 

오늘도 승부는 5세트에서야 주인이 갈렸다. 마지막 세트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었다. 데스티니의 오픈 공격 두 차례가 성공되며 2-0으로 기선을 제압한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의 강타에 이은 흥국생명 김혜진의 서브 아웃으로 8-5로 앞서나갔다.

 

흥국생명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희진의 공격이 나간 틈을 타 1점을 따라붙은 뒤, 루크의 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포인트로 8-8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조송화의 서브는 백태에 맞고 기업은행 진영에 떨어졌다. 행운이 따랐다.

 

9-9에서 김수지의 터치아웃 공격은 아웃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오심 판정이 나오며 10점 고지에도 먼저 올랐다. 김희진의 공격이 김수지에 막히며 11-9로 앞설 때까지만 해도 흥국생명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끈질겼다. 김희진과 데스티니에 이어 김유리의 속공이 성공되며 12-12 동점을 만들었다. 루크와 데스티니가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 받아 13-13 동점이 된 상황에서 데스티니가 서브를 넣었다. 볼은 아웃과 인의 판정이 애매한 지점에 떨어졌다. 선심은 인을 선언했다. 흥국생명 벤치는 펄쩍 뛰면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신춘삼 비디오판독관은 경기감독관과 부심이 입회한 가운데 수차례 비디오를 돌려본 뒤 정심을 선언했다. 14-13으로 기업은행이 앞서는 순간이었다. 흥국생명은 루크가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사니에 막히면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쥐고나갔다. 5-5 동점에서 루크의 스파이크서브 득점에 이은 후위공격이 폭발하면서 11-5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재영의 퀵오픈이 김사니의 블로킹에 걸리며 19-17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데스티니와 유희옥의 서브 범실로 21-18로 앞섰고, 김혜진과 김수지의 이동공격과 루크의 블로킹 포인트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25-22였다.

 

2세트도 흥국생명의 기세는 이어졌다. 11-9로 2점 앞선 상황에서 데스티니의 퀵오픈을 이재영이 블로킹으로 잡아내자 루크가 바통을 이어받아 오픈강타 세 차례를 성공시키며 16-12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혜진의 속공과 루크의 후위공격까지 살아나며 2세트도 25-21로 잡아냈다.

 

3세트는 혼전양상으로 흘렀다. 17-17 동점 상황까지 앞서거니 뒷서거니 접전을 펼쳤다. 여기서 치고나간 쪽은 IBK기업은행이었다. 데스티니의 후위공격이 성공되자 김희진은 전위에서 루크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20-18로 앞서나가는 순간이었다. 김희진은 더욱 힘을 냈다. 속공에 이은 시간차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25-19로 3세트를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다시 힘을 냈다. 김희진이 살아나면서 세트를 따내자 이번에는 데스티니가 다시 날았다. 세트 초반부터 오픈공격과 시간차공격에 이은 후위공격까지 13점을 득점했다. 기업은행은 흐름을 내주지 않은 채 24-21 세트포인트까지 잘 끌고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끈질겼다. 이재영과 루크가 번갈아 공격을 성공시키며 듀스를 만들었다.

 

4세트의 주인은 서브에서 갈렸다. 흥국생명 김수지의 서브가 아웃되자 데스티니는 서브 에이스를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스코어 2-2가 되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주예나의 공격을 박정아와 유희옥이 막아내고 있다. 흥국생명 제공]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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