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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이기면 단독선두’ 흥국생명 vs IBK기업은행
홍성욱 | 2014.12.17 08:39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단독선두에 다시 올라설 기회다. 2위 흥국생명과 3위 IBK기업은행이 제대로 만났다.

 

홈팀 흥국생명은 현재 8승4패 승점 23점으로 2위다. 원정팀 IBK기업은행도 8승5패 승점 23점으로 3위를 마크하고 있다. 두 팀 모두 단독선두인 현대건설(9승3패 승점 24점)과 승점 1점 차이다. 오늘 이기는 팀은 무조건 단독선두 자리를 탈환한다.

 

한걸음 앞서나가던 현대건설이 지난 13일 5위 GS칼텍스에 2-3으로 발목이 잡히면서 선두권 경쟁이 다시 혼미해지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올 시즌 들어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은 1승1패씩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세트스코어로 따지면 5-3으로 흥국이 우세다. 10월 26일 화성에서 펼쳐진 1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박성희가 펄펄 날았던 경기였다.

 

11월 23일 인천서 열린 2라운드 경기는 난타전 끝에 IBK기업은행이 3-2로 신승을 거뒀다. 열흘 만에 경기에 나섰던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19-14로 앞선 1세트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2세트와 3세트는 듀스 끝에 잡아냈지만 4세트와 5세트를 모두 내주며 패했다.

 

오늘 3라운드 경기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기는 팀은 단독선두에 오르며 두 팀의 시즌 성적에서도 우위를 가져가게 된다. 더구나 홈팀 흥국생명은 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오늘 이기면 파죽의 5연승이다. 과연 IBK기업은행이 연승을 막아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흥국생명은 지난 10일 성남 도로공사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뒤 일주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 들쭉날쭉한 일정이지만 박미희 감독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못해 지루해하는 부분이 있지만 훈련도 하고, 쉬기도 하면서 보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제일 싫어하는 부분을 많이 시키겠다”고 말하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올 시즌 확 달라진 흥국생명의 트레이드 마크 격인 ‘많이 뛰는 배구’를 다듬겠다는 의지다. 오늘 경기의 포인트 역시 흥국생명 특유의 빠른 배구다. 김혜진과 김수지를 통해 이뤄지는 빠른 이동속공이 얼마나 많이 나올지가 관건이다.

 

지난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 못했던 이재영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조송화 세터와 호흡을 통해 오늘 경기에서는 상대 진용을 흔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박정아 쌍포의 동시폭발을 노린다. 데스티니가 기본 몫은 해주고 있어 국내산 쌍포의 역할이 중요하다. IBK기업은행은 무엇보다 서브리시브가 중요한 상황이다. 채선아와 남지연으로 향하는 서브리시브의 성공률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흥국생명은 목적타를 많이 날린다. 일례로 채선아를 정조준하고 있는 김혜진의 서브는 강하지는 않지만 떨어질 때 무브먼트가 많아 받기 매우 까다롭다는 지적이다. 이재영의 강한 서브도 받아내기 쉽지 않다.

 

결국 1차적인 키는 IBK기업은행의 리시브라인이다. 잘 받아낸다면 삼각편대가 활짝 웃을 수 있고, 반대의 경우라면 흥국생명의 블로킹득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 경기가 결승전처럼 펼쳐지는 V리그 여자부. 오늘은 선두자리를 놓고 강추위를 녹여버릴 뜨거운 대결이 예고돼 있다. 오후 5시 인천 계양체육관이다.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와 포털사이트네이버를 통해 볼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재영이 강타를 날리고 있다.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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