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OK저축은행이 시즌 중반 주춤한 배경에는 범실이 많아진 점도 한몫한다. 시몬이 경기를 거듭하면서 높이가 낮아져 서브와 스파이크 범실이 잦아졌다. 낮은 타점에 터치아웃을 노리다 범실이 늘었다. 덩달아 OK저축은행 젊은 선수들도 승부처나 위기상황에서 침착함을 잃고 실수를 많이하면서 강한 팀 공격력을 반감시켰다.
15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는 이전과 조금 달랐다. 범실은 26개로 삼성화재(25개)보다 많았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범실을 줄이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경기 초반만 놓고 보면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보다 범실이 적었고, 1세트와 2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오가 부진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승리를 다 잡았다는 생각이 들 때 OK저축은행에게 범실 악몽이 찾아왔다. 3세트와 4세트 범실이 많아지면서 자멸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위기에 강해지는 강호다운 면모를 보였고, 레오까지 리듬을 찾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승부 역시 범실 싸움이 됐다. 레오와 시몬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된 5세트 초반 OK저축은행이 범실로 주춤하는 듯했지만 세트 중반을 넘어가면서 오히려 삼성화재의 범실이 많아져 승리는 OK저축은행의 몫이 됐다.
결국 OK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3-2(25-20 25-20 20-25 25 15-9)로 삼성화재를 이겼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2승1패)도 앞섰다. 시몬은 41득점으로 레오(39득점)에 판정승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공격성공률도 62.5%로 레오(58.33%)보다 높았다. 반면 레오는 범실을 13개나 저지르며 고개를 숙였다.
그나마 삼성화재는 라이트로 출전한 김명진이 공격성공률 55%를 기록하며 15득점하면서 활약했다는 점은 반갑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군입대로 인해 라이트 공격수를 찾는 숙제를 안고 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OK저축은행 선수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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