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OK저축은행이 시즌 중반 3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분수령을 맞았다.
OK저축은행은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만난다. 3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승점이 꼭 필요한 경기다.
OK저축은행은 14일 현재 승점 25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삼성화재와는 6점차, 2위 대한항공과도 4점차로 격차가 벌어져 있다. 오히려 4위 한국전력과는 1점 차, 5위 현대캐피탈에는 2점차로 쫓기는 불안한 3위다.
최근 주춤하는 사이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달아나고,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에 쫓기게 됐다. 이번 시즌 시몬 영입으로 내내 상위권을 유지한 OK저축은행으로서는 반짝 돌풍이 아닌 실력임을 증명하기 위한 고비를 맞은 셈이다.
위기는 곧 기회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며 승점을 따낸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삼성화재와 썩 좋지 않았다는 점은 부담이다.
첫 맞대결 시몬의 활약으로 승리를 따냈지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완패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첫 맞대결에서 승리할 때만해도 이번 시즌 삼성화재의 대항마로 불리기도 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조직력에 밀렸다. 오히려 삼성화재의 기를 살리는 역할을 하고 말았다.
시몬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의 공격력은 레오를 앞세운 삼성화재에 앞선다. 두차례 맞대결 공격성공률 59.30%로 삼성화재(52.38%)에 우위다. 서브와 블로킹 등은 팽팽하다. 하지만 승부처에서의 집중력과 수비 조직력에서 처지면서 범실이 많다는 점이 OK저축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그래도 박철우가 없는 삼성화재를 처음 만난다는 점은 반갑다. 삼성화재가 박철우의 군입대 공백으로 생긴 라이트 고민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해서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빈자리를 황동일, 류윤식 등 다양한 자원으로 메워봤으나 현재까지는 실패했다. 레오와 센터라인의 공격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단조로운 공격루트는 상대팀들의 집중 수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OK저축은행이 두 번째 맞대결에서 패할 때는 박철우의 군입대 전 마지막 경기였다.
반대로 삼성화재로서는 세터 유광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유광우는 레오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지태환과 이선규 등 센터라인의 속공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시몬과 김규민 등 OK저축은행의 블로킹 벽이 레오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유광우의 플레이가 승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OK저축은행 선수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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