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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 ‘나흘 만에 다시 만났다’ 흥국생명 vs 페퍼저축은행
홍성욱 기자 | 2021.12.29 10:52
흥국생명 김다솔(왼쪽)과 페퍼저축은행 이현. (C)KOVO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이 4라운드의 출발을 알린다. 두 팀은 29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흥국생명은 6승 12패 승점 18점으로 5위고, 원정팀 페퍼저축은행은 1승 17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다.

흥국생명은 최근 3연승이다. 시즌 최고 페이스다. 지난 18일 IBK기업은행에 3-0 완승 이후, 21일에는 KGC인삼공사를 3-0으로 눌렀고, 25일 페퍼저축은행에 3-1로 승리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4연승에 도전한다.

페퍼저축은행은 12연패 수렁이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IBK기업은행전 승리 이후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1승을 한 것도 대견하다. 전력이 급조된 팀이 수십년 역사를 가진 팀과 대적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V-리그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하는 팀들은 부담이 크다. 혹시나 세트를 내주거나 승점을 빼앗기면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만일 패한다면 데미지는 상상 이상이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세 차례 맞대결은 모두 흥국생명의 3-1 승리였다.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었다는 얘기다. 내용을 봐도 그렇다. 1라운드 맞대결은 힘에선 페퍼저축은행이 우위였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25-23 접전 끝에 흥국생명이 따냈지만 페퍼저축은행은 범실이 아쉬웠다. 3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페퍼저축은행이 27-25로 따냈다. 4세트도 듀스 접전이었다. 흥국생명이 캣벨과 김미연의 득점을 앞세워 30-28로 어렵사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12월 1일 2라운드 맞대결은 1세트가 하이라이트였다. 페퍼저축은행이 1세트 23-19 리드 상황에서 상대 정윤주에 3연속 실점하며 흔들렸다. 블로킹 대처가 허술했다. 흥국생명은 김채연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이후 정윤주와 캣벨의 득점으로 세트를 거머쥐었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나흘 전 3라운드 대결은 1세트와 2세트를 흥국생명이 따낸 이후 3세트부터 페퍼저축은행의 페이스가 올라왔다. 2세트 후반 접전이 이어졌다. 3세트를 거머쥔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 24-23 세트포인트까지 올라섰지만 엘리자벳의 공격 범실로 듀스를 허용한 이후 패했다.

흥국생명은 블로킹 11-7 우위를 보였고, 범실도 18개로 상대 25개보다 7개가 적었다.

오늘 경기 또한 흥미롭다. 흥국생명은 4연승 절호의 기회다. 캣벨의 활약 속에 정윤주의 활약이 더해져야 한다. 김미연이 버티는 가운데 최윤이의 활약도 눈에 들어온다. 중원에선 김채연과 이주아의 활약이 좋고, 김다솔 세터의 조율 속에 도수빈 리베로가 궤도에 올라섰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사랑 세터가 교체 투입돼 속공을 이끌었고, 지민경도 공격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 두 선수의 출전시간은 제한적일 전망. 아직은 재활 과정에 있다. 재활에 중심을 두면서 잠깐씩 교체 투입하는 상황이다.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 라인 안정이 중요하다. 이후 이현의 토스와 엘리자벳의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내야 한다. 범실을 줄이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

평균연령이 낮은 페퍼저축은행은 아직 경기체력면에서는 단련이 필요하다. 갑자기 체력이 뚝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페이스 조정이 필요하다.

오늘 경기는 4라운드의 출발점이다. 매우 흥미로운 대결이다. 쉽게 끝나지는 않았다. 흥국생명은 연승을 이어가려 하고, 페퍼저축은행은 연패탈출을 노린다.

과연 어떤 결과일까. 오후 7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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