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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카드 김재휘(왼쪽)와 삼성화재 한상길. (C)KOVO |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4라운드 출발을 알린다. 두 팀은 29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우리카드는 7승 11패 승점 24점으로 6위고, 원정팀 삼성화재는 같은 7승 11패지만 승점 22점으로 최하위다. 하위권 두 팀의 대결이다.
승패가 같고, 순위도 하위권인 두 팀의 페이스는 사뭇 다르다. 우리카드는 최근 4연승을 내달리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1라운드와 2라운드를 최하위로 마쳤지만 3라운드에선 4승 2패로 선전했다.
우리카드는 시즌 초반 3연패로 출발했다. 불안한 모습이었다. 2라운드 중반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외국인선수가 결장한 현대캐피탈에 3-1 승리를 거두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우리카드는 18일 OK금융그룹에 3-0 완승을 거두며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21일 한국전력에 3-0 완승 이후 가장 최근인 지난 25일 삼성화재를 3-0으로 돌려세웠다. 파죽의 4연승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나흘 만에 다시 만난 삼성화재를 상대로 5연승과 4위 점프를 동시에 노리는 우리카드다.
삼성화재는 1라운드 3승 3패로 5위에 자리했고, 2라운드도 3승 3패로 선전했다. 순위는 6위로 내려앉았지만 투혼은 식지 않았다. 문제는 3라운드다. 경고등이 들어왔다. 1승 5패로 최하위로 내려왔다.
특히 삼성화재는 최근 3연패 수렁이다. 16일 KB손해보험에 1-3으로 패한 이후, 22일 현대캐피탈에 0-3으로 무너졌고, 25일에는 오늘 다시 만나는 우리카드에 0-3으로 패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3연패 탈출과 더불어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삼성화재다. 설욕 또한 노린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선 삼성화재가 2승 1패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앞선 1라운드와 2라운드 맞대결이 파이널세트 접전이었던 반면, 나흘 전 3라운드 맞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당시 삼성화재는 주전 세터 황승빈이 1세트 13-20에서 정승현과 교체 됐다. 원인은 팔꿈치 부상이었다. 황승빈은 22일 현대캐피탈전 1세트 19-20 상황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2세트와 3세트는 다시 경기에 투입됐지만 통증은 지속됐다. 결국 그 여파가 지난 경기까지 이어졌다.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삼성화재가 올 시즌 초반 좋은 경기력을 보인 건 황승빈 세터와 백광현 리베로의 활약 지분이 상당하다. 러셀의 활약도 있었고, 정성규의 활약도 포함됐지만 근간은 황승빈과 백광현이었다. 특히 일등공신은 누가뭐라해도 황승빈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참고 뛰려 했지만 황승빈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오늘도 황승빈의 몸 상태가 중요한 삼성화재다.
지난 경기 삼성화재는 러셀의 활약이 괜찮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공격가담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사인을 내고 자꾸 공을 달라고 주문할 필요가 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활약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강서브도 살아나고 있다. 알렉스는 감정변화만 잘 다스리면 실력 면에서는 검증이 된 선수다. 오늘도 감정을 자제하며 경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송희채의 활약도 괜찮다. 중원에선 하현용의 활약이 눈에 들어온다. 최석기도 힘을 내고 있다. 장신 센터 김재휘까지 보강했다. 한성정을 내줬지만 중원을 보강한 우리카드다.
오늘 경기는 흥미롭다. 4라운드의 출발점인 동시에 하위권에서 어느 쪽이 치고 올라올지가 체크포인트다. 나흘 전 경기에서 우리카드는 공격 40-25 절대우위, 블로킹 9-3 절대우위, 서브 7-6 비교우위를 보였다. 범실도 16개로 상대(19개)보다 3개가 적었다.
오늘 삼성화재는 공격과 블로킹에서 대등하게 맞설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서브에서 우위를 보여야 경기를 대등하게 가져갈 수 있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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