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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1라운드 6위’ 대한항공 vs ‘1라운드 2위’ 현대캐피탈
홍성욱 기자 | 2021.11.10 12:00
대한항공 정한용(왼쪽)과 현대캐피탈 홍동선. (C)KOVO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2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0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대한항공은 1라운드를 2승 4패 승점 7점으로 마쳤다. 순위는 6위였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빛나는 대한항공이 6위로 시즌을 시작하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대한항공은 산틸리 감독과 1년 계약을 통합우승으로 마무리 했고, 이후 1987년생 젊은 지도자 토미 틸리카이넨을 선임했다. 아직 레프트 정지석이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외국인선수 링컨의 활약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저런 이유는 분명 있지만 남아있는 선수들의 면면을 볼 때 과연 6위를 할 실력과 저력인지는 한 번 점검해봐야 한다.

남자부 1라운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우리카드가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마무리 됐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순위하락은 이번 시즌 남자부의 혼전이 길어질 것임을 예고한다.

2라운드 또한 변화무쌍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 자리를 찾아가려면 엔진을 켜 이륙해야 한다. 지금은 정비고에서 기름을 치고 있는 비행기로 보인다. 아직 날개를 펴지 못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4승 2패 승점 12점으로 2위에 올랐다. 선전이다. 시즌 직전 최태웅 감독과의 통화 때 걱정하던 목소리는 사라졌다. 요즘 인터뷰 때 모습을 보면 준비하고 계획한 부분이 일정부분 이상 코트에서 보여진다는 걸 알 수 있다.

대체 외국인선수 히메네즈는 지난 경기 원포인트 블로커로 교체 출전하며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경기에 나설 수도 있지만 기준은 몸 상태다. 경기를 뛴 이후에도 괜찮을 것 같다면 투입할 것이다. 여오현 플레잉코치도 지난 경기 코트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은 지난 10월 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이었다. 당시 현대캐피탈이 3-2 승리를 거뒀다. 승패를 가른 건 범실이었다. 대한항공이 범실 31개로 현대캐피탈(19개)보다 무려 12개가 많았다. 대한항공은 공격 득점에서 70-55로 확실한 우위를 보였지만 이를 범실로 까먹었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12-8 우위, 서브 5-4 근소 우위였다.

득점 분포를 보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1점, 허수봉이 17점, 김명관과 홍동선이 각 8점이었고,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38점, 곽승석이 16점, 정한용이 11점이었다. 링컨은 5점에 그치며 2세트 이후 선발에서 사라졌다.

오늘 경기는 어떨까. 우선 블로킹 대결에서 포커스를 둬야 할 것 같다. 현대캐피탈은 가장 최근인 지난 5일 삼성화재전에서 블로킹 13-2 절대우위를 과시했다. 박상하(5개), 문성민(4개), 최민호(3개) 등 3명이 철벽 라인을 형성했다. 이는 10월 31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블로킹 3-15 열세를 만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한항공은 조재영이 블로킹 라인의 중심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김규민이 지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2세트 선발로 나서며 복귀를 신고했다. 오늘 경기 김규민이 나선다면 블로킹 대결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링컨이 기본 몫은 해줘야 한다. 임동혁의 공격이 더 강한 것이 지금 상황이다. 이러면 임동혁이 라이트로 가고 국내 선수들끼리 하는 게 조직력면에서 나을 수 있다. 링컨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존재감을 과시해야 한다.

오늘 경기는 대한항공에겐 복수전이다.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아직은 많은 경기들이 남아있다. 과정 속에 있다. 대한항공은 4위 도약 이후 선두권 경쟁을 펼치려 한다. 현대캐피탈은 오늘 경기 승리로 선두 복귀를 노린다. 중요한 승부다.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멋진 승부를 직접 볼 수 있다.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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