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현대캐피탈 문성민(왼쪽)과 대한항공 임동혁. (C)KOVO |
남자프로배구 최고 흥행카드가 새 시즌 첫 대결을 앞두고 있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27일 오후 7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두 팀은 2016-2017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다. 이후 우리카드 전력이 급부상하면서 남자부 경쟁구도는 흔들렸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은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대결이었다.
현대캐피탈은 팀 리빌딩을 조금 급격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는 전력을 재편하는 상황이었다. 올 시즌도 그 과정 속에 있다. 게다가 현대캐피탈은 대체 외국인선수 히메네즈의 부상으로 국내 선수끼리 시즌을 치르고 있다.
최태웅 감독은 시즌 전 통화에서 긴 한숨을 쉬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듯 했다. 하지만 기대하는 구석도 분명 있었다. 훈련해온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부분이 시즌 초반 경기력으로 드러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라이트에서 활약하는 가운데 문성민이 레프트로 나서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이 코트에 투영되면서 조직력은 극대화 됐다.
현대캐피탈은 17일 OK금융그룹에 3-1로 승리했고, 20일 KB손해보험에는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24일 우리카드를 3-1로 누르며 초반 상승 페이스가 반짝이 아님을 증명했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2승 1패(승점 7)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좋은 페이스다.
가장 최근인 24일 우리카드전에서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30점(점유율 35%, 성공률 58%)를 기록했고, 문성민이 22점(점유율 31.5%, 성공률 51%)을 올렸다. 두 선수의 정유율과 성공률이 이상적이다.
김명관 세터가 효율적인 배분을 한 것. 여기에 중원은 최민호가 활약한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는 차영석으로 출발했다가 박상하가 교체 투입됐다. 리베로는 박경민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1승 1패 승점 3점으로 5위다. 16일 우리카드와의 개막전에서 3-1로 승리했지만 22일 삼성화재에 0-3으로 패했다. 일격을 당한 것.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정지석이 빠진 가운데 시즌을 시작했다. 정지석은 당분간 빠지지만 몸을 만들고 있다. 머지않은 시간에는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정지석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정지석은 공격과 블로킹, 리시브와 수비, 강서브까지 전방위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이 부분을 여러 명이 나눠가지기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또한 새 외국인선수 링컨이 첫 경기 좋은 활약을 했지만 분석을 거듭할수록 어려움과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
대한항공은 링컨과 임동혁이 동시에 출전하고 있다. 링컨이 라이트로, 임동혁은 레프트로 들어간다. 레프트 곽승석의 역할 또한 커졌다. 센터는 조재영과 이수황으로 출발하고 있고, 한선수 세터의 조율 하에 오은렬 리베로가 나선다. 박지훈 리베로도 있다.
대한항공이 가동하는 이른바 ‘더블 헤머’시스템은 강력할수도 있지만 양날의 검이 될수도 있다.
또한 서브가 강한 팀과의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곽승석은 삼성화재전 리시브 효율이 20%였고, 오은렬도 28%로 낮았다. 승리했던 우리카드전은 곽승석 44.8%, 오은렬 40%였다. 이는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상대는 무조건 서브에 사활을 걸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결국 오늘 경기도 서브와 서브리시브에서 승패가 갈릴 확률이 더 높아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스파이크 서브 위주로 구사할지, 아니면 집요한 목적타로 조여올지가 관건이다.
대한항공도 받는 과정이 어느 정도 이뤄져야 한선수의 조율 속에 더블 헤머를 활용할 수 있다. 이 부분이 오늘 경기 체크포인트다.
승패는 종이 한 장 차이다. 특히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분석에 의한 대비와는 다르게 현장에서 변화가 생기는 일이 많다. 오늘 또한 어떤 상황이 코트에 나타날지 매우 기다려지고 기대된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남자부 최고흥행카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