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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귀국 결정‘ 양효진, 거동 가능하면 바로 공항으로
홍성욱 기자 | 2017.08.15 05:50
양효진이 2016 리우올림픽에서 활약하고 있다. (C)FIVB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허리 부상으로 출전이 힘든 양효진에 대해 조기 귀국 결정이 내려졌다.

양효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알론테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제 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8강 플레이오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 나서 활약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해 경기 도중 코트에서 물러났다. 한국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3세트 19-6 리드 상황에서 양효진은 다른 선수와 충돌 없이 코트에 주저앉았다.

경기는 중단됐고, 동료들과 트레이너가 양효진의 상태 점검을 위해 주변에 모였지만 통증이 몰려와 일어설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여러 차례 일어서기를 시도하던 양효진은 결국 이동식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나왔다. 양효진을 대신해 김유리가 투입됐고, 경기는 한국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후 양효진은 병원으로 가지 않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양효진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지에 마땅한 병원이 없어서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양효진에 대해서 대표팀은 조기귀국 결정을 내린 상태다. 아시아선수권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라 진료와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소속팀인 현대건설과 대한배구협회, 그리고 현지에서 대표팀을 지휘하는 홍성진 감독 사이에서 유연하게 상황이 정리됐다.

다만 현재는 양효진의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라 보행이 가능해지는 상황까지는 기다리기로 했다.

양효진은 14일 저녁까지는 움직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고 일어난 뒤, 상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허리 부상을 당할 경우, 당일 경과와 더불어 수면 이후 다음날 상태에 따라 상태의 경중이 결정된다.

양효진은 그간 허리 부상이 여러 차례 있었고, 2015년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FIVB 월드컵 때는 왼쪽 발목 통증으로 인해 조기 귀국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양효진은 귀국 후 피로골절 전단계 진단을 받았고, 허리에도 악영향을 끼친 바 있다.

결국 양효진은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피로누적으로 인한 통증 재발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진단과 치료는 귀국 이후에 이어질 전망이다. 양효진의 거동이 가능해질 경우, 대표팀은 신속히 귀국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모든 짐은 선수단 본진 귀국 때 동료인 황민경과 김연견을 통해 전달받기로 했고, 양효진은 여권만 들고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키로 했다.

귀국 즉시 양효진은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양효진과 김연경이 경기 도중 상대 선수 움직임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C)FIVB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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