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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일러 심슨.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흥국생명 외국인선수 테일러 심슨이 미국으로 휴가를 받아 출국했다.
테일러는 지난 2일 입국해 용인시 흥국생명 체육관에서 동료들과 함께 성실히 훈련에 임해왔지만 최근 국내 정세에 대해 불안을 느꼈다.
미국 현지에서 비중 있게 보도되는 한반도 주변 지정학적 리스크에 가족들이 더욱 불안해했다. 여기에 할머니의 병환도 위중해지며 테일러는 안절부절해 했다. 불안감 또한 가중됐다.
테일러는 박미희 감독에게 면담을 신청해 일주일 휴가를 요청했다. 미국에 가서 부모님과 가족들을 안정시키고, 병상에 있는 할머니도 뵙겠다고 한 것. 이에 박미희 감독은 휴가를 허락했다.
테일러는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티켓팅도 직접 했다. 돌아오는 날짜는 미국 현지 22일 출발, 한국 도착은 23일로 예정돼 있다.
오고 가는 날을 합하면 9박 10일 일정이 되는 셈이다. 테일러가 미국 현지에서 한국 정세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오는 것이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 시간이 더 늦춰질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구단과의 합의가 중요하다.
현재 테일러는 미국에 도착해 박미희 감독에게 도착 보고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박미희 감독은 15일 저녁 기자와의 통화에서 “테일러가 간곡한 요청을 했다. 본인이 불안해 하는 부분이 있었다. 확실하게 약속을 하고 갔다”며 휴가를 준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현지에서 한반도 주변에 대한 상황은 심각하고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다. 개인편차가 있지만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측면도 분명 있다.
중요한 건 테일러가 불안감을 털어내고 돌아오는 것이다. 테일러는 2년 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을 당시에도 족저근막염 진단이 미국과 다르다며 팀을 떠난 전례가 있었다.
2017-2018 시즌을 앞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다시 흥국생명의 선택을 받고 눈물을 보인 테일러. 그가 팀의 배려를 맹활약으로 갚을지는 일단 돌아온 이후에야 논할 수 있을 듯 싶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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