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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ANA인스퍼레이션 우승 위업…전인지 공동 2위
홍성욱 기자 | 2016.04.04 11:11
리디아 고가 ANA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세컨샷 이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C)LPG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또 한 번 우승을 거머쥐었다.

리디아 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9야드)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3라운드와 4라운드를 보기 없이 끝내며 최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 1위를 확고히 했다. 더불어 큰 대회에 강한 모습 또한 재확인했다. 2015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까지 우승하는 놀라운 행보를 보여줬다.

리디아 고는 우승 직후 현지 인터뷰에서 “17번 홀까지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다. 이번 홀을 파로 막으면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인지가 ANA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세컨드샷을 하고 있다. (C)LPGA

전인지(하이트진로)가 마지막 날 2언더파 70타로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와 한 조를 이뤄 팽팽한 대결을 펼친 전인지는 남은 시즌 ‘수퍼 루키’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샷감을 보여줬다.

박인비(KB금융그룹)는 마지막 날 4언더파 68타로 선전,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박성현(넵스)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조에 있던 렉시 톰슨(미국)이 초반 무너지며 순위 또한 내려갔다가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면서 5위가 돼 순위표가 흔들렸다.

박인비는 “초반 라운드보다 후반 라운드에 퍼팅이나 게임내용이 좋아져 만족하고 있다. 2주 연속 탑10에 들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3주 간의 LPGA투어 출전을 마친 박성현은 “실력이나 기술적인 부분은 비슷했다. 순간순간 상황에 맞춰 샷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마지막 세 홀 가운데 두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것이 만족스럽다. 많이 배웠다. 집에 가서 엄마가 해준 밥을 먹고 싶다”며 미소를 보였다.

유소연과 이보미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리디아 고와 끝까지 선두 다툼을 펼쳤던 아리야 주타누칸(태국)은 15번과 16번 홀에서 힘이 들어간 스윙을 하다 연속 보기를 범해 우승을 문턱에서 기회를 날리며 4위에 머물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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