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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연승 도전’ IBK기업은행 vs ‘10연승 도전’ 현대건설
홍성욱 기자 | 2021.11.20 10:48
경기가 펼쳐지는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 (C)KOVO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2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0일 오후 4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IBK기업은행은 1승 7패 승점 2점으로 최하위다. 개막 이후 7연패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가장 최근인 16일 페퍼저축은행에 3-2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승에 도전한다.

원정팀 현대건설은 개막 이후 파죽의 9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오늘 10연승에 도전한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은 지난 10월 17일에 열렸다. 당시 현대건설이 1세트를 내준 이후 가다듬으며 3-1 승리를 챙긴 바 있다. IBK기업은행은 그 경기 역전패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최근에는 오랜기간 이어져왔던 팀 내부문제가 외부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발단은 지난 12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조송화 세터가 팀을 나가면서 일어났고, 김사니 코치 또한 팀을 이탈했다. 시즌 중에 그것도 선수는 물론이고, 코치까지 팀을 이탈하는 건 상식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 나가는 건 은퇴를 하거나 사표를 쓰고 나가는 것이 순리다. 그게 아니라면 항명이고, 월권이다.

이런 일들이 IBK기업은행에서는 여러 해동안 이어졌다. 누구 때문에 왜 이런일이 생겼는지는 분명하다. 그럼에도 구단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알 수 없다. 답을 정해놓고, 이유를 찾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경기가 펼쳐진다. IBK기업은행의 성적은 분명 감독의 책임이다. 여기서 중요한 문제가 대두된다. 진정한 강팀은 성적이 좋지않거나 팀이 흔들릴 때 구별할 수 있다. 구단주를 비롯한 구단 고위층이 얼마나 팀을 결속시키고 단단하게 끌어갈 수 있느냐도 이럴 때 구분된다.

감독이 선수단을 책임진다면 단장은 구단을 책임진다. 구단주는 이 모든 책임을 함께 진다. 감독과 단장을 바꿀 수 있는 막강한 권한 뒤에는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이미 IBK기업은행은 리그의 민폐구단이 됐다. 배구계에 폐를 끼쳤다. 지난해 학교폭력 파동으로 흥국생명이 배구계에 큰 폐를 끼친 이후 올 시즌은 IBK기업은행이 배구계를 어지럽히고 있다.

오늘 경기만 해도 그렇다. 상대편 현대건설에는 큰 결례다.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이는 IBK기업은행의 책임이다.

구단내에는 늘 갈등이 존재한다. 갈등이 해소되면서 새로운 갈등이 생기고, 이를 수습하면서 팀은 앞으로 나아간다. 단, 해소되기 어려운 갈등은 근원을 잘라내야 한다. 지금은 구단주가 칼을 들어야 할 때다. 칼을 엉뚱한 곳에 휘두른다면 이 팀은 당분간 배구계의 민폐 구단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오늘은 경기보다 경기 이면이 더 중요한 날이 됐다. 불행한 날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배구 경기가 펼쳐진다는 점이 꺼림칙하다. 땀흘려 노력한 선수들의 활약이 얼마나 지금 분위기를 상쇄할 수 있을까.

오늘 경기 이후 또 어떤 사건과 파장이 일어날지도 우려스럽다.

경기 또한 배구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10연승을 노리는 현대건설과 7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연승을 노리는 IBK기업은행의 대결이라는 점을 한 번 더 강조하고 싶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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