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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김성우 사무국장이 1라운드 1순위 김선호 지명 직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6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는다.’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0-2021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신청자 39명 가운데 26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명률은 66.6%다. 9월 22일 열린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신청자는 39명으로 같았지만 단 13명만 지명된 것과 비하면 두 배나 높은 지명이다. 여자부는 6팀, 남자부는 7팀이라 더 많은 지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를 상회하는 기대 이상의 수치다.
전체 1순위 행운은 현대캐피탈이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명 하루 전날인 5일 센터 김재휘(상무 복무중)를 KB손해보험으로 보내고, 1순위 지명권을 양도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KB손해보험은 1순위 지명 확률이 30%로 한국전력(35%)보다 낮았지만 구슬추첨 결과 1순위가 됐다. 미소를 지은 건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었다.
최 감독은 곧바로 타임을 요청해 최종고민의 시간을 가진 뒤, 김선호(한양대/레프트)를 호명했다.
김선호는 1999년생으로 187.1cm다. 키는 크지 않지만 리시브가 안정적이다. 최태웅 감독은 “우리 팀에 적합한 선수를 찾으려 했다”라고 말했다. 기본기와 장래 발전 가능성을 감안한 선택이었다.
김선호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리베로로 뛰었다. 리시브와 수비에는 자신감이 있다”라며 장점을 언급했다.
2순위 한국전력은 임성진(성균관대/레프트)을 뽑았다. 아이돌 외모를 자랑하는 임성진은 195cm 신장이다.
장병철 감독은 “1순위가 됐을 때 뽑으려 했던 선수를 뽑았다”라며 흡족해 했다. 이어 “수비형 레프트로 그 정도 신장에 공격력을 가진 선수는 흔치 않다”라며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전력은 주전 레프트 이시몬이 군입대가 예정돼 있고, 박철우의 체력도 감안해야 한다. 임성진의 활용도는 높아질 전망.
임성진은 “가고 싶었던 팀에 지명돼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한국전력에 소속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기본기에서 자신이 있다. 공격력은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1라운드에서 박창성(한양대/라이트-센터)을 선택했고, 현대캐피탈은 4순위로 박경민(인하대/리베로)을 뽑았다.
5순위 삼성화재는 김우진(경희대/레프트)을 선택했고, 6순위 우리카드는 홍기선(인하대/세터)을 뽑았다. 마지막 7순위 대한항공은 임재영(경기대/라이트-레프트)를 선발했다.
남자부는 2라운드까지 14명이 모두 선택 받았고, 3라운드 4명, 4라운드 4명에 이어 엔트리와 관계 없는 수련선수도 4명이 뽑혔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고등학생 3명은 모두 선발됐다. 이준승(성지고/리베로)이 2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게 됐고, 함동준(속초고/레프트-센터)은 2라운드 5순위로 OK금융그룹에 지명됐다. 이하늘(속초고/레프트)도 3라운드 5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게 됐다.
또한 드래프트 재신청 선수인 제경목과 이현승이 삼성화재에 지명되는 기쁨을 누렸다.
노경민(홍익대/라이트-레프트)는 마지막 지명을 받아 떨리는 목소리로 랜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구단별로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5명,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이 4명,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가 3명, 대한항공이 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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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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