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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를 보았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만원관중 앞 혈투
홍성욱 기자 | 2020.01.27 19:20
4,654명 만원관중이 꽉 들어찬 27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명승부를 펼치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승부가 끝나면 이기는 쪽과 지는 쪽으로 나뉜다. 스포츠 경기의 특성이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수원체육관에서는 4,654명 관중이 몰려들었다. 만원 관중이었다. 

선두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선물했다. 1세트는 접전 끝에 현대건설이 따냈고, 2세트와 3세트는 흥국생명이 손에 넣었다. 4세트로 접어들면서 현대건설이 헤일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승부는 파이널 세트로 이어졌다. 7-7 동점에서 흥국생명이 달려나갔다. 루시아의 3연속 강타가 폭발하며 10-7로 앞섰다. 현대건설은 헤일리와 양효진의 득점으로 추격했고, 상대 범실로 10-10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흥국생명은 김세영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 연속 범실로 14-12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현대건설은 포기하지 않았다.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13-14 압박에 나섰고, 이어진 상대 루시아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리며 듀스로 승부를 끌고 갔다. 

듀스 초반은 흥국생명이 루시아와 이주아의 이동 공격을 앞세워 먼저 득점하는 양상이었다. 현대건설은 헤일리의 백어택과 황민경의 강타로 맞불을 놨다. 

17-17에서 양효진의 득점으로 이번에는 현대건설이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강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1점 씩을 주고 받으며 23-23까지 이어진 상황은 배구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명장면의 연속이었다. 몸을 던지는 디그, 혼신의 힘을 다해 때리는 공격, 고갈된 체력을 정신력으로 극복하는 투혼은 현장에 있던 관객 뿐아니라 TV로 시청하는 팬들에게도 전달됐다.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다. 

승부는 현대건설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다현의 속공 성공 이후 흥국생명 루시아의 공격이 아웃되며 2시간 17분 혈투가 막을 내렸다. 

선두 현대건설은 승점 2점을 손에 넣으며 15승 4패 승점 40점을 기록했고, 2위 흥국생명은 10승 9패 승점 35점이 됐다. 

경기 후 승자와 패자는 악수를 나누며 헤어졌다. 승장 이도희 감독과 패장 박미희 감독도 손을 잡았다. 

승패는 가려졌지만 경기를 관전한 관중들은 큰 선물을 받았다. 잊혀지지 않는 명승부는 긴 여운을 남겼다. 

두 팀은 8일 뒤인 오는 2월 4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다시 만난다.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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