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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들 맹활약’ 여자배구 코트를 달군다...기존 선수들도 긴장
홍성욱 기자 | 2019.02.26 13:48
왼쪽부터 흥국생명 이주아, KGC인삼공사 박은진, GS칼텍스 박혜민, 현대건설 정지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지난해 9월 1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2018-2019 여자부 신인 드레프트가 열렸다.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흥국생명은 원곡고 센터 이주아를 선택했고, 2순위 자격을 얻은 KGC인삼공사는 선명여고 센터 박은진을 뽑았다. 3순위 GS칼텍스는 선명여고 레프트 박혜민을 지명했고, 4순위 현대건설은 경남여고 윙스파이커 정지윤을 선택했다.

2년 간의 황금세대 중 첫 해라는 평가처럼 이들 선수들의 활약은 V-리그에서도 먹혔다. 1순위로 지명된 이주아는 지난해 10월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18 FIVB(국제배구연맹)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1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였다.

이주아의 활약은 V-리그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24경기에 나서 113득점을 올렸다. 팀 특성상 이재영과 톰시아 원투펀치를 주로 활용하고 있어 공격점유율은 5.5%로 낮지만 성공률은 38.61%를 기록하고 있다. 속공과 이동속공에 능하고, 블로킹과 서브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어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신인으로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주아가 주전 자리를 꿰찬 가운데 팀은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주아와 쌍벽을 이룬 박은진 또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은진은 이주아와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해 동메달을 따냈다. 이후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며 가장 높은 수준의 배구를 체험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박은진은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124득점을 기록중이다. 점유율 6.73%에 성공률은 38.93%다. 특히 블로킹에 강점이 있고, 속공에서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박은진을 비롯해 대전용산고 라이트 나현수와 선명여고 라이트 이예솔을 2라운드에 선발했다. 트레이드로 얻은 신인지명권을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섰던 것.

프로 첫 시즌이었지만 이들은 코트에서 활약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알레나가 부상을 당하며 팀에 큰 위기가 찾아오자 서남원 감독은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이예솔이 알레나의 빈자리를 대신하며 13경기에서 94점(공격성공률 32.5%)을 올렸다.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이예솔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손가락 부상을 당해 데뷔전이 늦어졌다. 이후 경기에 나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최근 훈련 도중 공교롭게도 알레나의 강타에 손가락 부상을 당해 결장하고 있다. 하지만 KGC의 미래 주축선수임은 분명하다.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박혜민은 15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득점은 6점에 불과하지만 인상적인 득점이 있었다. 지난 16일 IBK기업은행전 파이널세트에서 13-13 동점을 만드는 천금 같은 서브 득점을 올렸다. 연속 네 차례 서브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혜민은 기본기가 잘 갖춰진 선수라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

현대건설 정지윤은 신인왕에 가장 근접한 선수라는 평가다.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189점을 뿜어냈다. 점유율 12.82%에 성공률 32.79%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센터 라인을 양효진과 정시영으로 출발했지만 정지윤이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외국인선수 마야의 교체, 레프트 고유민의 기용까지 더해지며 후반부 가장 무서운 팀이 됐다.

특히 정지윤은 라이트, 레프트, 센터까지 활용범위가 다양하다. 점프력이 좋고, 체공력 또한 좋다. 특유의 파워까지 겸비하고 있어 대형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막 고등학교 졸업식을 마친 이들 신인 선수들은 걸음마를 떼는 동시에 대선배들을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가 됐다. 신예들의 활약에 기존 선수들도 긴장하고 있다. 코트는 활력이 넘쳐나고 있고, 더불어 경기력은 상승하고 있다. V-리그를 지켜보는 팬들 또한 신인들의 활약이 더 없이 반갑다. 6라운드 순위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신인선수들의 활약은 또 하나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더불어 신인왕 경쟁도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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