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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 품은’ 헤일리 “이제는 모든 걸 감당할 수 있다”
홍성욱 기자 | 2018.05.04 05:35
헤일리 스펠만. (C)KOVO

[스포츠타임스=몬차(이탈리아), 홍성욱 기자] “각오는 돼 있다. 이제는 어떤 상황도 감당할 수 있다.”

헤일리 스펠만은 V리그 팬들에게 낯익은 이름이다. 트라이아웃 첫 해인 지난 2015년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됐던 헤일리는 한 시즌 동안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 무대와는 인연이 없었다. 트라이아웃에 꾸준히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2018 트라이아웃이 열린 이탈리아 몬차에서 그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현장 실측 결과 199cm로 측정된 큰 키는 여전히 무기였다. 여기에 민첩한 움직임과 타점을 살린 공격력은 6개 구단 감독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더구나 스파이크서브까지 장착하며 업그레이드된 옵션까지 선보였다.

헤일리는 “한국 리그는 세계 어느 리그와도 견줄 수 있다. 그런 리그에서 뛸 수 있는 건 위대한 기회다”라며 한국행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금 몸 상태가 매우 좋다. 남은 트라이아웃 기간 동안 나의 발전된 모습을 충분히 어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헤일리의 장점 중 하나는 V리그 경험이다. 그 역시 이를 언급했다. 헤일리는 “한 시즌을 뛰면서 V리그 상황을 알게 됐다. 지금은 시간이 흘렀다. 나는 모든 면에서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확신에 찬 표정이었다.

그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늘 고마운 마음을 품고 있었다. 헤일리는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많은 분들이 지금도 연락을 주신다. 다시 한국에서 뛸 수 있다면 그분들과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V리그에 대해 헤일리는 “속도가 빠르고 치열한 경쟁력이 있는 리그다. 훈련 때 코칭스태프의 열정 또한 대단하다”고 말을 이었다.

옛 동료들과도 꾸준히 연락하고 있었다. 헤일리는 “여러 선수들과 연락한다. 최수빈과 김진희도 그렇고 백목화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한국으로 가게 된다면 바리스타가 된 백목화를 빨리 만날 것이다. 그가 만들어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시간을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헤일리는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에서 뛰었다. 시즌이 끝났지만 계약은 5월 19일까지다. 트라이아웃이 마무리되면 프랑스로 돌아간다. 소속팀의 마무리훈련에 나선 뒤, 유럽 여행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헤일리는 “어떤 상황에서 볼이 올라와도 나는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 힘들겠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실력은 물론, 마음가짐까지 달라진 헤일리. 그의 한국무대 복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헤일리가 트라이아웃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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