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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양효진, “책임감 갖고 더 잘하겠다”
홍성욱 기자 | 2016.09.06 09:14
양효진. (C)현대건설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지난 해 우승을 했다. 올 해는 지켜내겠다.”

캡틴 양효진(현대건설)이 시즌을 준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양효진의 지난 1년은 분주했다. 지난 해에도 대표팀에서 비시즌을 보냈던 그는 부상을 당해 중도 귀국하기도 했지만 재활을 병행하며 시즌을 치렀다.

주장 첫 해 양효진의 투혼은 팀의 우승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다시 대표팀 소속으로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쉴 틈 없이 파노라마처럼 전개된 하루하루는 양효진을 힘들게 했지만 늘 그랬듯이 그는 이겨내고 올라서야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양효진은 “솔직히 지금 많이 피곤하다. 계속 경기에만 컨디션을 맞춰왔다. 더구나 올해는 코보컵이 시즌 직전에 치러져 힘든 부분이 있다. 쉴 틈도 없고, 7개월을 버텨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들 힘들 것이다. 하지만 난 팀의 주장이다. 책임감이 생긴다. 더 잘하고 싶다”라며 또박또박 말했다. 눈빛에서 각오가 읽혔다.

지난해 다친 왼쪽 발목과 발등은 상태가 호전됐다. 지금은 무릎이 더 신경 쓰인다. 하지만 관리를 잘하면 경기에 나가는 데는 지장이 없다.

양효진은 “작년에는 부상 때문에 힘들었지만 쉬는 기간이 있어 체력적으로는 축적이 된 상태였다. 반면 올해는 부상은 큰 문제가 없지만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이라는 점이 차이다. 이걸 잘 극복해내야 한다”라고 관리의 포인트를 언급했다.

양효진이 올림픽에서 활약하는 모습. (C)FIVB

두 차례 올림픽을 경험한 양효진은 다른 느낌을 경험했다. 그는 “런던 올림픽 때는 처음이라 마냥 신기하고 새로운 느낌이었다. 반면 이번 리우올림픽은 메달을 따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대회에 나가면 항상 게임이 더 재미있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잘하는 선수들과 만나다보니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게 된다. 도쿄 올림픽을 바라보며 더 성장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양효진은 날카로운 서브와 더불어 공격 때는 알고도 당하는 시간차공격을 시도한다. 빈 공간을 찌르는 시야도 넓어졌고, 상대를 압박하는 블로킹은 가히 최강이다.

그런 그에게 이번 시즌은 커리어하이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

양효진은 “부담을 가지면 생각했던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하루하루 열심히 하면서 목표를 향해 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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