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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손’ 양효진, 진격의 페루 막아세웠다
김가을 기자 | 2016.05.20 14:49
양효진. (C) FIVB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거미손’ 양효진이 블로킹 8개를 잡아내며 진격의 페루를 막아세웠다.

한국은 20일 일본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페루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이 승리로 한국은 4승 1패를 기록하며 리우까지 단 한 걸음 남겨놨다.

경기 초반 한국 선수들은 몸이 무거운 듯 뻑뻑한 움직임을 보였다. 공격과 서브는 물론이고 터치넷 범실까지 이어지며 상대에게 점수를 내줬다. 한국은 1세트에만 범실 6개를 기록하며 18-2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에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페루 레이바와 우리베에게 득점포를 허용하며 11-13으로 밀렸다.

위기의 순간 양효진의 손끝이 빛났다. 양효진은 상대 에이스 레이바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여기에 개인 시간차를 보태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20-19로 팽팽하던 순간 양효진이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올린 양효진은 기습적인 속공으로 페루의 허를 찌르며 상대 추격을 가로막았다. 한국은 2세트를 25-22로 챙기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양효진의 활약은 3세트에도 계속됐다. 이번에는 상대를 속이는 깜짝 연타로 점수를 보탰다. 그는 6-7로 밀리던 3세트 초반 가운데 밀어넣기로 동점을 만들었고, 10-7로 앞선 상황에서 또 한 번 연타 공격을 펼치며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기세를 올린 양효진은 20-13 상황에서 페루 프리아스의 득점을 가로막으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양효진의 활약을 앞세워 3세트를 25-14로 챙겼다.

양효진은 4세트에도 페루 레이바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 이날 양효진은 혼자 18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한국이 잡아낸 블로킹 16개 가운데 8개를 혼자 책임지며 거미손 본능을 발휘했다. 덕분에 한국은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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