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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9명 뛴’ 전북, 빈즈엉 원정에서 2-3 패배(종합)
김가을 기자 | 2016.04.06 22:48
전북과 빈즈엉 경기. (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전북현대가 빈즈엉 원정에서 패하며 어려움에 처했다.

전북은 6일(한국시간) 베트남 빈즈엉 투더우못 고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빈즈엉FC(베트남)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예선 4차전에서 후반에만 수비수 2명이 연속 퇴장당하는 등 고전 끝에 2-3으로 졌다. 전북은 예선 2승 2패(승점 6)로 가시밭길 여정을 예고했다.

이날 전북은 원 톱 김신욱을 중심으로 레오나르도-이종호-한교원이 2선에서 공격을 책임졌다. 파탈루-장윤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포백라인에 김형일-최규백의 좌우에 최재수-김창수가 포진했다. 주장 권순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금세 ‘수비 불안’이라는 아킬레스건이 드러났다. 순간적으로 수비가 흔들린 틈을 빈즈엉은 놓치지 않았다. 전반 11분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PK)을 빈즈엉 주장 응우옌안득이 성공했다.

일격을 먼저 허용한 전북은 기회를 노렸다. 전반 14분 레오나르도가 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골대를 맞혔고, 이어 김신욱이 날린 회심의 헤딩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판정도 애매했다. 키르기즈스탄 출신의 드미트리 마셴체프 주심은 홈 팀의 비슷한 핸드볼 장면은 외면했다.

전반 27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북은 김신욱의 헤딩 패스를 이종호가 문전 한복판에서 침착한 슛으로 골 망을 갈라 균형을 맞췄다.

1분 뒤에는 상대의 패스 실수를 틈타 얻어낸 역습 상황에서 한교원이 문전을 비운 채 전진한 상대 골키퍼마저 제치고 골네트를 흔들어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번에도 불안한 수비에 발목을 잡혔다. 긴 전진패스라는 단조로운 패턴에 또 휘말렸다. 골킥 이후 리바운드된 볼을 수비진이 서로 볼을 미루다 다시 공간을 내줬다. 결국 빈즈엉 외국인 공격수 크리스티안 호세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을 2-2로 마친 전북은 반전을 위해 파탈루를 빼고 루이스를 투입해 4-1-4-1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후반 17분 로페즈를 투입(이종호 OUT)하며 계속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레오나르도와 로페즈의 연속 슛으로 어렵게 흐름을 되찾았다.

그러나 또 다시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왔다. 김창수가 후반 32분, 김형일이 후반 막판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그 사이 빈즈엉은 응우옌안득이 PK 결승골을 넣었다. 전북은 2-3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맬버른 빅토리(호주)의 G조 예선 4차전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삼성은 후반 23분 권창훈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곧바로 바바루세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승점 1점을 쌓는 데 그친 수원삼성은 3무 1패(승점 3점)를 기록하며 16강 자력 진출은 어려워졌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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