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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캣벨(왼쪽)과 한국도로공사 켈시.(C)KOVO |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4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2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흥국생명은 8승 13패 승점 24점으로 5위고,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16승 5패 승점 45점으로 2위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세 차례 맞대결은 모두 도로공사의 승리였다. 우위는 확실해보인다. 하지만 결과는 늘 3-1이었다. 만날 때마다 세트를 주고받은 건 흥국생명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얘기다.
더구나 최근 흥국생명은 페이스가 이번 시즌 중 가장 좋다. 지난해 12월 18일 IBK기업은행에 3-0 완승을 거둔 이후 4연승을 내달렸고, 지난 2일 GS칼텍스에 1-3으로 패했지만 가장 최근인 7일 KGC인삼공사에 3-1 승리를 거두며 미소 지었다.
흥국생명은 하위권 세 팀 중 가장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6위 IBK기업은행과 7위 페퍼저축은행이 연패를 끊어내지 못하는 것과는 구분된다. 4위 KGC인삼공사를 두 차례나 이긴 것도 이를 증명한다. 최하위권과는 멀어졌고, 4위와는 간극을 좁히고 있다.
흥국생명의 상승세는 캣벨의 의지와 궤를 같이한다. 캣벨은 한국리그에서 다시 뛰면서 처우나 여러 상황에 만족스러워한다. 가능한 한국리그에서 뛰고 싶다. 또한 성숙해졌다. 책임감으로 볼을 때린다. 여기에 김미연이 레프트 한 자리를 담당하고 있고, 나머지 한 자리는 정윤주와 최윤이가 번갈아 힘을 내고 있다. 중원에선 김채연과 이주아의 움직임이 괜찮다. 김다솔 세터의 조율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도수빈 리베로도 괜찮은 활약이다. 김해란 리베로도 출전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한국도로공사는 12연승을 내달리다 지난 8일 현대건설에 1-3으로 패하며 연승을 멈춰섰다. 이후 나흘 만에 경기에 나선다.
도로공사는 지난 경기 켈시가 장염 여파로 평소만큼 타점 높은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다.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 또한 이전과 조금 차이가 있었다. 도로공사나 현대건설 모두 체력적인 한계와 싸우는 구도였다.
켈시는 회복하는 과정이지만 100% 컨디션은 아니다. 그래도 현대건설은 준비할 때보다는 몸 상태가 좋아졌다. 도로공사는 촘촘한 원정 일정으로 김천을 떠난지 오래됐다. 김천에서 머물 때 컨디션이 가장 좋다는 점은 분명하다. 오늘 경기를 마치면 곧바로 김천으로 내려가 KGC전을 준비한다.
도로공사가 이번 시즌 순항하는 건 더블스쿼드의 구축이다. 세터 이윤정이 활약하면서 이고은과 경쟁체제가 됐다는 점이 크다. 지난 시즌은 이고은이 흔들릴 경우 대안이 없었지만 지금은 이윤정과 이고은으로 커버할 수 있다.
박정아의 기복에도 백업 멤버로 전력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주전급인 전새얀과 함께 이예림이 활약하고 있어 체력안배와 경기력 유지가 가능해졌다. 문정원은 주로 선발로 나가 리시브와 강서브로 기여한다. 단, 켈시와 임명옥 리베로는 대체 자원이 없다. 두 선수가 잘 버텨야 한다.
또한 도로공사는 블로킹 1위인 정대영, 5위인 배유나가 건재하다. 중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내고 있다. 속공 비중만 좀더 끌어올린다면 무결점일 듯 싶다.
이번 시즌 도로공사는 범실 338개로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다. 팀범실은 유일하게 단 1개도 없었다. 이 부분 또한 오늘 경기 체크포인트다. 흥국생명의 이번 시즌 범실은 394개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늘 3-1로 마무리 됐던 두 팀의 경기가 오늘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로 확인할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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