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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퀸’ 고진영, 에비앙 챔피언십 위너...세계랭킹 1위 복귀
홍성욱 기자 | 2019.07.29 09:07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는 고진영. (c)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고진영이 다시 한 번 메이저퀸에 등극했다. 

고진영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벵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막을 내린 2019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우승상금 61만 5,000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상금 61만 5,000달러(한화 약 7억 2,800만 원)를 손에 넣으며 상금 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또한 세계랭킹에서도 박성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자리에 복귀했다. 고진영의 시즌 3승은 올 시즌 최다승이다. 가장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2019년을 고진영의 해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즌 3승 중 2승이 메이저 대회라는 점도 인상깊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2대회 이상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15년 박인비 이후 4년 만이다. 

고진영은 선두에 4타 뒤진 상황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지만 흔들림 없이 플레이를 이어가며 선두와 간극을 좁혀나갔다. 그 사이 선두를 내달리던 김효주가 14번홀(파3)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고진영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17번홀(파4) 버디는 사실상 우승을 결정짓는 순간이기도 했다.

고진영은 우승 직후 “다른 선수의 스코어나 스윙을 보지 않으려 노력했고, 내 스코어와 스윙에만 집중했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잘 마무리한 경기였다. 행복하다. 비가 오고 번개도 친 날이었지만 모든 선수에게 같은 조건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3라운드 이후 선두와 4타 차가 되니 내 기사가 하나도 없었다(웃음). 메이저대회이기 때문에 4타 차이는 모르는 상황이었다. 오늘 열심히 쳐서 기사가 많이 나와 주변 분들이 기사를 읽으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목표를 정했다”라고 덧붙였다.

태극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장면 이후 눈물을 보인 고진영은 “울지 않으려 했지만 태극기가 보이고, 애국가가 연주되면서 참지 못했다. 너무나 벅차올랐다.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고진영의 뒤를 이어 김효주, 펑샨샨(중국), 제니퍼 컵초(미국)이 13언더파 271타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고, 박성현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인경은 공동 11위, 이미림과 허미정은 공동 13위에 올랐다.

우승 확정 후 미소를 보이며 손을 흔드는 고진영. (c)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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