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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자매 트레이드' 삼성생명↔신한은행 3:3 빅딜 전격 합의
홍성욱 기자 | 2016.11.25 20:27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이 25일 3: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생명 포워드 양지영, 가드 유승희와 김형경이 신한은행으로 이적하고, 신한은행에서 포워드 양인영과 가드 박다정·이민지가 삼성생명으로 가는 맞교환 형식이다.

이번 트레이드는 비시즌인 박신자컵 때부터 논의가 시작된 뒤, 최근 들어 급물살을 타는 과정에서 규모가 커졌고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특히 양인영과 양지영은 자매사이라 주목을 끈다. 실업농구 시절 동방생명(현 삼성생명)의 골밑을 주름잡았던 문경자씨의 딸들이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외곽능력까지 보유한 언니 양지영은 2012-2013시즌 신인왕에 오르는 등 주목받았지만 이후 출전기회가 많지 않았었다. 이적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동생 양인영은 인사이드에서 잠재력이 있는 선수다. 이적 후에는 배혜윤의 백업으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또한 박다정은 친정팀인 삼성생명으로 3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더불어 이호근 전 삼성생명 감독의 딸인 이민지는 이번 삼성생명 이적으로 친오빠 이동엽(삼성썬더스)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함께 생활하게 됐다.

이밖에도 신한은행전에 강했던 유승희와 유망주 김형경도 새 둥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유승희는 팔꿈치 부상으로 당장 경기에 나서기 어렵지만 12월 초에는 재활을 마치고 경기에 나서며 부상으로 신음하는 신한은행 가드진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투지를 앞세운 신예 김형경도 퓨쳐스리그에서 가드로 나서며 신한은행의 미래전력으로 꿈을 키워가게 됐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 팀이 분위기 쇄신과 더불어 취약포지션 보강을 중점을 뒀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큰 틀에서 생각했다. 선수의 보유개념 보다는 이적을 통해 1분이라도 더 뛸 수 있다면 의미가 있을 거라는 점에서 동의했다. 양인영의 합류로 인사이드에서 활용폭이 넓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팀에 변화가 필요한 타이밍이었다. 유승희가 합류해 부상을 털고 경기에 나서면 가드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양지영과 김형경의 역할이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적이 결정된 선수들은 25일 밤 9시에 상대 팀으로 각각 출발해 11시 전후로 새 구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생명으로 이적한 3명은 26일 아산 우리은행전부터 곧바로 경기에 나선다.

두 구단은 오는 28일 용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퓨쳐스리그 경기까지 예정된 상황이라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들 간의 대결도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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