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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사퇴 서동철 감독 “2위나 3위는 목표가 아니었다”
홍성욱 기자 | 2016.03.19 09:47
서동철 감독. (C)WKBL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B스타즈를 지휘했던 서동철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서 감독은 17일 저녁 구단에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18일에는 천안에 있는 선수단 숙소에서 짐을 정리했고, 저녁에는 그간 함께한 코치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정리의 시간을 가졌다.

정규시즌 후반에 8연승을 이끌며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KB스타즈는 KEB하나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까지 72-69로 승리,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이후 2연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특히 지난 13일 부천 3차전 65-66 패배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서 감독은 18일 스포츠타임스와의 통화에서 “감독이라면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2위나 3위를 하는 것은 팀을 이끄는 목적이 아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내 자신이 열심히 했다고는 생각하지만 잘했다는 생각은 아니다. 구단에서는 재계약을 하자고 했지만 지금이 물러날 때라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B스타즈가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다”라고 했다. 대단한 결단이다.

서 감독은 지난 2013년 2월 오리온스 코치로 있다 KB스타즈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3-2014시즌 20승 15패로 정규시즌 3위에 올랐고, 이듬해인 2014-2015 시즌에도 3위를 기록했다. 그해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우리은행과 맞붙었지만 1승 3패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매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우승 문턱 앞에서 행진을 멈췄다.

서동철 감독은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 어려운 길을 겪다 보면 분명 좋은 일도 생길 것이다”라며 “당장은 여유를 갖고 그간 만나지 못했던 주변 사람들을 챙기겠다. 소중한 가족들과도 시간을 보낼 것이다”라고 했다.

서동철 감독은 재임기간 정규리그 59승 48패와 플레이오프 3승 6패, 챔피언결정전 1승 3패를 남기며 첫 감독생활 3년을 마감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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