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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보는 최태웅 감독, 장신 세터 육성 돌입
김가을 기자 | 2016.02.19 03:12
현대캐피탈 한정훈. (C) 현대캐피탈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1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

3세트 21-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주전 세터 노재욱을 빼고 레프트 한정훈을 투입했다. 보통 이런 경우 교체 투입된 선수는 블로킹 높이를 강화하거나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다.

그러나 한정훈은 예외였다. 한정훈은 노재욱을 대신해 경기를 조율했다. 당시 한정훈은 박주형이 받아낸 서브리시브를 신영석에게 정확하게 연결해 속공 득점을 만들었다.

경기 뒤 최 감독은 한정훈을 세터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한)정훈이를 세터로 키울 생각이다. 송병일 세터 코치가 전담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한정훈은 대학 시절 레프트 공격수로 뛰었다. 그러나 프로 입단 후 세터로 전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격수에서 세터로 포지션을 바꾸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한정훈을 전담으로 가르치고 있는 송 코치는 “감독님이 한정훈의 센스를 보신 것 같다. 3년 안에 좋은 세터로 만들어 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송 코치의 말처럼 최 감독이 한정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세터로서의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한가지 이유가 있다. 바로 큰 키다.

프로필상 197cm인 한정훈이 세터를 볼 경우 블로킹에서 강점을 갖는다. 최 감독은 “정훈이가 세터로 자리를 잡으면 국내 최장신 세터가 된다. 염원하던 장신 세터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만약 최 감독의 바람대로 한정훈이 세터로 자리 잡는다면 팀 입장에서는 더 많은 장점을 누릴 수 있다. 노재욱 등 기존 선수가 군에 가게 되더라도 전력 누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더욱 다양한 공격 패턴을 활용할 수 있다.

과연 최 감독이 미래를 보고 시작한 장신 세터 육성이 3년 뒤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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