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기업은행 맥마혼(오른쪽)의 공격을 흥국샘영 이재영이 막아서고 있다.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3위 지키기에 나선 흥국생명과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을 치른다.
두 팀은 14일 오후 4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만난다. 현재 홈팀 IBK기업은행은 18승 7패 승점 53점으로 단독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2위 현대건설(승점 48점)과는 승점 5점차다. 오늘 경기를 통해 최대 8점차까지 달아난다면 정규시즌 우승 확정도 앞당길 수 있다.
원정팀 흥국생명은 14승 11패 승점 38점으로 3위다. 4위 도로공사와 5위 GS칼텍스가 승점 36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긴박한 상황이다. 추격자가 하나가 아닌 둘이라는 점도 부담스럽다. 흥국생명 입장에선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늘 기업은행의 승리였다. 다섯 번 모두 그랬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1월 25일 인천 경기에선 풀세트 접전이 펼쳐지며 승점을 나눠가졌다.
하지만 오늘 대결은 그 연속선상으로 볼 수 없다. 변수가 있다. 5라운드 경기 때 똑같이 32득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던 기업은행 김희진과 흥국생명 테일러가 모두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김희진은 손가락 수술로 남은 정규시즌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고, 테일러는 족저근막염으로 결장하다 교체됐다. 대신 알렉시스 올가드가 팀에 합류해 오늘 경기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기업은행이나 흥국생명 모두 기존 전력이 아닌 새로운 팀으로 맞서는 모양새다. 결국 김희진과 테일러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오늘 경기의 열쇠다.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빠진 7일 현대건설전에서 맥마혼이 45점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챙겼지만 9일 도로공사전에서는 1-3으로 패하며 빈자리를 절실히 느꼈다. 김희진의 자리는 센터 유희옥(185cm)이 대신했지만 각각 4점과 3점에 그쳤다.
김희진을 대체할 선수는 사실상 찾기 어렵다. 김희진은 속공과 양쪽 날개에서의 공격은 물론이고, 후위공격까지 소화했다. 여기에 블로킹과 강한 서브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약했다. 팀 공헌도가 절대적이었다. 결국 김희진의 공백은 여럿이 나눠지는 방법 밖에 없다.
흥국생명은 센터인 알렉시스 올가드를 일단 테일러의 자리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김수지와 김혜진이 있다. 따라서 포지션 변경 보다는 알렉시스 투입을 통해 블로킹 벽을 높이고, 큰 공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알렉시스가 아직 국내무대에 적응이 필요하고, 조송화 세터와의 호흡도 더 맞춰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 짧은 훈련 기간 이후 처음 경기에 나서는 상황이라 하나하나 겪어가면서 풀어내야 할 상황이다.
흥국생명은 남은 5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만들어내야 3위를 지킬 수 있다. 잘 해주던 테일러를 보내고 다급히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았을 만큼 급박했다. 알렉시스가 어느 정도 활약을 해줄지는 팬들도 관심사다.
그런 면에서 오늘 경기는 더욱 기다려진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KBS N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상위권 두 팀의 대결인 동시에 흥국생명 입장에선 올 시즌 기업은행에 1승을 거둘 수 있을지가 걸린 중요한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