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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크라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한국도로공사 |
[스포츠타임스=인천, 김가을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시즌 첫 승을 거두며 4위로 도약했다.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도로공사는 20점을 몰아친 레즐리 시크라의 맹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에 3-0(25-16, 25-12, 26-24)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3연패에서 어렵사리 탈출한 도로공사는 시즌 성적 10승 13패 승점 30점으로 GS칼텍스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승수에서 앞서며 4위 자리를 빼앗았다.
반면 흥국생명은 4연패에 빠지며 13승 11패 승점 36점을 유지했다. 흥국생명 입장에선 외국인 선수 테일러 심슨이 발바닥 통증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1세트 초반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1-11 동점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이재영의 터치아웃 득점이 성공되며 흥국생명은 12-11로 1점을 앞섰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도로공사는 황민경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에 성공한 뒤, 시크라의 연속 2득점과 정대영의 시간차 공격으로 15-12로 달아났고, 이후에도 시크라의 오픈 강타와 이효희의 서브 득점으로 17-12로 여유있게 앞섰다.
이후 도로공사는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오지영의 연속 서브를 앞세워 황민경의 퀵오픈 득점 때 20점 고지에 오른 뒤, 장소연의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 득점에 이은 상대 공윤희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25-16으로 손쉽게 따냈다.
2세트도 도로공사의 흐름이었다. 황민경의 연속 득점으로 3-0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는 정대영과 장소연의 블로킹 득점으로 8-5로 주도권을 잡았다. 흥국생명은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네트터치 범실도 여러 차례 나오며 번번이 추격에 발목을 잡았다.
시크라는 마음 놓고 전위와 후위에서 공격을 퍼부었다. 시크라의 백어택이 성공되며 11-5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조송화 세터를 불러들이고, 이수정 플레잉코치를 투입했다. 하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도로공사 선수들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김미연과 황민경의 공격은 정확하게 성공됐고, 이효희의 서브 득점은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나왔다. 황민경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지며 도로공사는 20-10 더블스코어로 앞섰고, 장소연의 속공 득점에 이어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가뿐하게 2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스코어는 25-12였다.
마지막 3세트. 이번에는 흥국생명이 앞서나갔다. 신연경의 서브 득점과 김혜진의 시간차 공격에 이어 이재영의 퀵오픈까지 성공되며 9-5까지 달려나갔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곧바로 추격했다. 시크라의 백어택 성공에 이어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과 시간차 공격으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주저앉지 않고 다시 힘을 냈다.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로 12-10 리드를 가져왔고, 이재영의 서브 득점과 김혜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16-13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흥국생명은 테일러의 공백이 느껴졌다. 결정적인 순간 풀어줘야할 선수가 없다보니 공격이 단조로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 도로공사의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시크라의 퀵오픈과 고예림의 오픈공격에 이은 신연경의 공격범실로 스코어는 16-16 동점이 됐다.
도로공사는 장소연이 정시영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17-16 역전에 성공했고, 고예림의 퀵오픈 득점과 상대 이한비의 서브 범실로 20-18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다. 이재영의 퀵오픈과 조송화의 득점으로 20-20 동점에 성공하며 따라붙었다. 하지만 세트는 이번에도 도로공사의 차지였다. 24-24 듀스 상황에서 장소연의 블로킹 득점과 시크라의 백어택이 불을 뿜으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3세트 스코어는 26-24였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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