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페퍼저축은행 이현(왼쪽)과 한국도로공사 이윤정. (C)KOVO |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4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5일 오후 7시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1승 19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고,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15승 4패 승점 42점으로 2위다.
페퍼저축은행은 신생팀이고, 전력 구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리그에 뛰어들었다. 결과는 참담했다. 1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을 눌렀고, 선두 현대건설과도 파이널세트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승점을 따낸 것도 지난해 11월 16일 IBK기업은행과의 2라운드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이는 상대 팀들이 처음 겪어본 페퍼저축은행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단점을 공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의 경험치 부족이 한계와 만난 부분도 오버랩된다.
코트 안에서는 끌어주는 선수들과 발전하는 선수들이 뒤섞여야 하는데 페퍼저축은행은 끌어주는 선수가 없다. 경력있는 선수들 또한 처음 겪는 풀타임 시즌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7개 구단 체제로 총 36경기가 펼쳐진다. 자고 나면 훈련이고, 이동이다.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없던 힘까지 내야하는 상황에서 풀타임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체력과 정신력에서 한계와 마주했다.
페퍼저축은행이 갖춘 최상의 전력이 나오기도 전에 체력적인 한계와 크고작은 부상으로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형실 감독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지며 독려하고 있다. 선수들도 힘을 내려고 한다. 하지만 상대와의 전력 차는 엄청나다. 배구는 세 차례 볼을 터치해 상대 코트로 넘기는 스포츠다. 이는 한 부분만 문제가 생겨도 전체적인 문제로 불거진다는 얘기다. 구조적인 어려움 속에 오늘도 페퍼저축은행이 경기에 나선다.
한국도로공사는 11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12연승에 도전한다.
도로공사는 연승 과정에서 이윤정 세터 체제로 재미를 봤다. 최근 이윤정이 조금 흔들리면서 이고은 세터가 들어가 경기를 잘 이끌었고, 승리로 마무리 했다.
이윤정은 성장 과정에 있다. 실업 무대 5년 경험이 있지만 프로무대는 처음이다. 신인이나 마찬가지다. 신인상 대상이다. 상대는 국내 최고수들이다. 환경이 바뀐 상황에서 스포트라이트까지 받다보니 이윤정에게는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지금은 성장통이다. 누구나 겪는 과정이다. 기간을 단축하며 이겨낼 수 있어야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오늘 경기가 이윤정 세터에게 매우 중요하다.
도로공사는 켈시의 활약 속에 박정아와 전새얀의 공격이 더해지고, 정대영과 배유나의 중원 활약이 상당하다. 임명옥 리베로의 수비라인 리딩은 리그 최강이다. 결국 수비의 힘으로 버텨내고 있는 도로공사다.
오늘 경기는 구력이 넘치는 도로공사와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대결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이기려고 덤비기 보다는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래야 접전을 이어갈 수 있고 세트를 따낼 수 있다. 세트를 따내다보면 승리는 찾아온다. 무너지지 않고 물고 늘어질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기술이 안될 때는 체력전을 전개해야 하는데 최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를 보면 체력에서도 밀리는 양상이다. 이는 비시즌 훈련기간이 짧았던 원인도 분명 있다. 다음 시즌은 분명 다르겠지만 남은 시즌을 잘 마쳐야 하는 과제 또한 분명하다.
오늘 경기 한국도로공사도 체력관리를 잘해야 한다. 지금 페이스가 떨어질 수 있는 타이밍이다.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유지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당연한 승리는 없다. 능력을 갖춰도 최선을 다할 때 그 기량이 나올 수 있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