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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혈전’ 흥국생명 vs ‘오늘도 완승’ 현대건설
홍성욱 기자 | 2017.12.14 06:12
흥국생명 크리스티나(왼쪽)와 현대건설 엘리자베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이번에는 어떤 결과일까.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V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4일 오후 5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격돌한다.

홈코트의 흥국생명은 3승 9패 승점 11점으로 최하위지만 새 외국인선수 크리스티나의 합류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 10일 KGC인삼공사에 3-0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원정길에 나선 현대건설은 8승 4패 승점 24점으로 2위다. 선두 도로공사(승점 29점)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오늘 승점 3점이 필요하다. 두 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흥국생명은 골머리를 앓았던 외국인선수 문제를 크리스티나 합류로 해결했다. 이제는 팀 전력 극대화를 꾀하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준비해야 할 타이밍이다.

크리스티나는 3라운드 첫 경기인 지난 2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당시에는 시차적응도 완전히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17득점(점유율 41.8%, 성골률 36.5%)으로 가능성을 보였고, 10일 KGC인삼공사전에선 20득점(점유율 34.9%, 성공률 40.9%)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크리스티나에게 오늘 경기는 가장 높은 블로킹을 자랑하는 현대건설과의 대결이라 중요한 시험대다. 이 난관을 넘어선다면 본인에게도 큰 기쁨일 것이고, 팀에게도 큰 선물이 될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 IBK기업은행에 2-3으로 패한 뒤, 9일 GS칼텍스를 3-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를 돌렸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승모드를 시작하려 한다.

엘리자베스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5천 득점을 돌파하며 역사를 써내려가는 라이트 황연주의 활약도 이어진다. 센터 라인에 선 양효진과 김세영은 고공 트윈타워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은 모두 현대건설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10월 25일 1라운드 경기는 서브 7-1, 블로킹 11-4 우위가 승패로 연결됐다. 엘리자베스가 25점을 올렸고, 양효진(9점)과 황연주·김세영·황민경이 7득점씩을 뒷받침했다. 이다영 세터도 6득점을 올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심슨이 19점이었지만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던 이재영이 5점에 그쳤었다.

11월 19일 2라운드 대결은 흥국생명이 외국인선수 없이 치렀다. 이재영이 22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던 경기였다. 1세트 20-22까지 추격했지만 이후에는 접전을 만들이 못하며 한계를 보였다.

당시 흥국생명이 이재영 혼자 분투했다면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23점)와 양효진(12점)의 활약에 황민경(12점)까지 펄펄 날았다. 승부는 일방적일 수밖에 없었다.

과연 오늘은 어떨까. 복수를 다짐하는 흥국생명이 승리할까, 아니면 이번에도 현대건설의 승리로 끝날까.

우선 강하고 날카로운 서브가 잘 들어가는지, 그리고 리시브를 잘 올리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승패를 가르는 첫 번째 변수이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엘리자베스에 대한 목적타가 중요하다. 집요하게 마치 유도탄처럼 한 곳을 겨냥해야 승산이 있다.

반대로 현대건설은 이재영을 대상으로 삼을 확률이 높지만 잘 받아낼 경우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서브와 리시브가 어느 정도 무난한 수준이 된다면 흥국생명의 공격이 현대건설의 벽을 뚫어낼 수 있느냐가 체크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과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의 대결이라는 점도 흥밋거리다. 선배 박미희 감독은 지난 KOVO컵 이후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오늘 이도희 감독을 상대로 첫 승을 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간다.

경기는 오후 5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시작된다. 강추위가 이어지지만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경기다.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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