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알레나 건재한’ KGC인삼공사 vs ‘심슨 부상 이탈’ 흥국생명
홍성욱 기자 | 2017.11.15 07:53
KGC 알래나(왼쪽)와 흥국생명 이재영.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GC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이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5일 오후 5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격돌한다.

홈 코트의 KGC는 3승 3패 승점 9점으로 4위고, 원정길에 나선 흥국생명은 2승 5패 승점 7점으로 5위다.

KGC는 직전 경기였던 11일 IBK기업은행전에서 0-3으로 패했다. 4연승을 노렸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반면 흥국생명은 12일 GS칼텍스에 3-0 완승을 거두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흥국생명 입장에선 반가운 승리였지만 외국인선수 테일러의 부상 이탈로 난감한 상황이기도 했다. 1세트 18-21 추격 상황에서 심슨이 백어택을 시도한 뒤 착지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에 드러누웠다.

이후 병원 크로스체킹으로 정밀진단에 들어갔지만 원래부터 좋지 않았던 고관절 부상이 경기 도중 나타난 상황이라 난감하다. 오른쪽 고관절 근육 일부가 손상된 건 확인됐다. 민감한 부위고, 선수 또한 통증을 느끼고 있어 고민이다.

흥국생명은 당분간 심슨 없이 경기를 치른다. 아직 병원을 다니며 정확한 진단을 받는 단계라 재활을 통한 복귀를 선택할지, 아니면 교체를 할지는 선택하기 이르다. 2라운드 초반인 상황이라 두 가지 모두를 놓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흥국생명은 1세트 3점을 리드 당한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이한비의 11점 활약과 더불어 책임감을 느낀 이재영의 25득점을 발판으로 승리했다.

이 기세를 두 경기, 아니 그 이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외국인선수의 전력 비중은 시각차가 있지만 40~50%를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흥국생명 입장에선 전력 마이너스 요인을 감수하며 버텨야 한다.

십시일반으로 짐을 나눠지는 수밖에 없다. 이재영이 책임감을 가지며 맹공을 퍼부은 점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이한비 역시 마찬가지다. 역할이 달라진 이상 의욕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흥국생명 선수들의 똘똘 뭉친 힘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도 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건재하다. 상대 에이스가 빠졌기에 높은 블로킹은 이재영만 따라다니면 된다. KGC는 알레나, 한송이, 한수지, 유희옥까지 블로킹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무려 4명이다. 배구의 여러 요소 가운데 가장 기복이 적은 것이 블로킹이다.

이재영 집중견제에 들어가고, 나머지 선수의 공격은 원블로커 혹은 오지영 리베로가 담당한다면 손쉬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자만하지 않고, 처음부터 집중력을 가져가야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결국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흥국생명 에이스 위치가 된 이재영이 리시브와 더불어 KGC의 높은 블로킹을 뚫어낼 수 있느냐다. 지난 상대인 GS칼텍스는 블로킹이 상대적으로 낮은 팀이지만 KGC는 상황이 다르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3-2 역전승을 거뒀지만 당시 43점을 뿜어낸 심슨이 지금 코트에 없다는 점은 경기에 영향을 크게 미칠 요소다.

에이스라는 칭호는 한 팀에 한 명만 붙을 수 있다. KGC인삼공사의 에이스는 알레나고, 흥국생명은 지난 경기까지 심슨이었다. 하지만 지난 경기 1세트 후반부터 흥국생명 에이스는 이재영이다.

오늘 경기는 외국인과 국내 선수의 에이스 대결이란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