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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V리그 여자부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건설 엘리자베스, 흥국생명 심슨, KGC인삼공사 알레나.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시즌이 시작된 후 5경기가 치러졌지만 뚜렷한 강팀도, 뚜렷한 약팀도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다. 상위권과 하위권의 경계 역시 쉽사리 형성되지 않을 듯 싶다.
2017-2018시즌 V리그 여자부 얘기다. 지난 14일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시즌 개막전에서 IBK기업은행은 세트스코어 3-2로 어렵사리 승리했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줬지만 2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튿날인 15일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에 3-2승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파이널 세트에서 22-20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얻은 귀중한 승리였다. 이도희 감독은 V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17일에는 GS칼텍스가 김천 원정길에서 한국도로공사에 3-2 진땀승을 거뒀다. 1세트와 2세트를 따낸 후, 3세트와 4세트를 내줬으나 마지막 5세트를 잡아내며 승점 2점을 추가했다.
18일 화성에선 원정팀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에 3-2 승리로 2연승에 성공했다. 높이에서 앞선 우위를 발판으로 승점 2점을 챙기며 순위표 맨 위로 올라갔다.
풀세트 행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1일 흥국생명은 홈개막전에서 KGC인삼공사에 3-2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알레나와 심슨의 주포 대결이 불을 뿜었지만 이재영이 가세한 흥국생명에 방점이 찍혔다.
현재 순위표는 현대건설이 승점 4점으로 1위,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승점 3점으로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1경기만 치른 GS칼텍스가 승점 2점으로 4위, KGC인삼공사는 아직 승리가 없지만 매 경기 승점을 따내며 승점 2점으로 5위를 기록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1점으로 6위다.
아직 순위표에 의미를 부여할 상황은 아니다. 1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는 요동친다. 게임 수도 차이가 있다. 이러다가 최종 순위가 시즌 마지막 날 결정되는 게 아니냐는 소리가 현장에서 들릴 정도다.
1세트를 따낸 팀이 승리를 거둔 경우도 5경기 가운데 2경기로 확률상 40%에 불과하다. 홈팀의 승리 확률도 40%로 낮다.
승점을 나눠 갖는 혼전 양상은 이번 시즌 여자부의 화두가 될 수도 있다. FA(자유계약선수)로 5명(김해란, 박정아, 김수지, 염혜선, 황민경)이 이동했고, 보상선수로 5명이 연쇄 이동하면서 구단별로 전력공백을 최소화한 것이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또 하나는 외국인선수의 활약이다. 지난 시즌은 도로공사가 외국인선수의 미미한 활약으로 고전했고, GS칼텍스도 알렉사 그레이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범실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시즌은 외국인선수 6명 모두 기본 활약 이상의 역할을 해주는 상황이다.
전력공백이 확연히 줄어들고, 탄탄한 조직력이 갖춰지자 6개 구단 모두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수비가 좋아지면서 랠리 또한 길어지는 실정이다.
22일에는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격돌한다. 이적생 박정아가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만난다.
24일에는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가 대전에서 맞붙는다. 25일도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과연 승점 3점을 따내는 팀은 언제 나올지가 관심거리다. 시원한 셧아웃 승리도 기다려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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