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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밤 샜죠” 김도훈 감독의 끝 없는 한숨
김가을 기자 | 2016.04.23 17:55
김도훈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타임스=수원, 김가을 기자] “경기 앞두고 잠을 잘 수 있나요. 밤 샜죠.”

수원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도훈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힘 없이 웃으며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3일 오후 4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여러모로 관심을 끌었다. 원정 경기에 나서는 인천은 개막 후 6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2일 현재 2무 4패(승점 2점)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과연 인천이 6전 7기 끝에 승리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렸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인천은 최근 갖가지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어수선한 상황에 빠졌다.

인천 출신 전현직 선수 10명은 지난 17일 구단을 상대로 체불 수당을 지불하라는 소송을 냈다. 이들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 동안 받지 못한 승리 및 출전 수당 약 2억원을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고소장을 받아든 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체불 금액 지불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계획서에는 5월부터 3개월에 걸쳐 전액 지불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 직원 월급 삭감, 소규모 후원 등을 통해 재정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심의 눈초리는 여젼하다.

구설수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인천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베트남 출신 미드필더 쯔엉이 마케팅용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쯔엉은 올 시즌 1군 무대에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상태다.

김 감독은 쯔엉 논란에 대해 “우리 팀에 마케팅용 선수는 없다. 쯔엉은 꿈을 가지고 한국에 왔다.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으며, 한국 축구에도 적응 중이다. 쯔엉에게 ‘다 나은 뒤에 그라운드에서 네가 가진 것을 다 보여줘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외적인 일에 대해서는 선수들도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기 위해 서로가 잘 잡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김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인천은 7라운드 경기에서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90분 공방 끝에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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