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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동점골’ 오군지미, 강렬했던 후반 30분
김가을 기자 | 2016.04.03 15:55
수원FC 오군지미. (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타임스=수원, 김가을 기자] 수원FC와 광주FC의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경기가 열린 3일 수원종합운동장.

원정팀 광주가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조덕제 수원FC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조 감독은 이재안 대신 오군지미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오군지미는 화려한 경력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오군지미는 2004년 벨기에 주필러리그(1부리그) 켕크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1년까지 109경기에서 37골을 넣었다.

2011-2012시즌에는 스페인리그 마요르카에서 뛰었고, 이후 노르웨이 스트롬고드셋 등에서도 활약했다. 다만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불안요소였다.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실제로 조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도 오군지미 투입을 두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감독은 “체력적으로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오군지미 스스로 ‘경기를 통해 감각을 익히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선수들과 호흡 맞출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교체 투입된 오군지미는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누비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결정적 기회는 후반 37분 찾아왔다.

오군지미는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잡은 뒤 곧바로 슈팅을 날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오군지미는 K리그 데뷔전에서 동점골을 넣는 기쁨을 누렸다.

기세를 올린 수원FC는 뒷심을 발휘했다. 경기 종료 직전 오군지미가 또 한 번 슈팅을 날렸다. 이는 상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으나 뒤에서 달려오던 이승현이 골로 마무리하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K리그 데뷔전에 나선 오군지미는 강렬한 30분으로 팀의 클래식 첫 승을 이끌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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