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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단독질주 우리은행, 신한은행 상대로 개막 13연승 노려
홍성욱 | 2014.12.13 10:24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시즌 개막 이후 거침없는 12연승을 내달린 디펜딩챔프 우리은행. 독주체제를 이미 굳힌 상황에서 13일 신한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우리은행은 현재 12승 무패 승률 100%를 이어가고 있다. 말이 필요 없는 1위다. 2위 신한은행도 83패로 2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승률 72%. 하위권 두 팀의 승률이 16.7%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상위권 두 팀의 승률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직전경기인 11KB스타즈와의 청주 원정경기에서 67-63으로 승리를 거뒀다. 3쿼터 종료 340초를 남긴 시점까지 41-476점을 뒤졌지만 트레이드마크인 존프레스로 밀어붙여 상대 공격을 무력화 시킨 끝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여간해서는 우리은행을 이기기 힘들다는 게 증명된 경기였다.

 

오늘은 어떨까. 과연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을 잡아낼 수 있을까. 일단 유리한 점은 신한은행이 8KDB생명전 이후 5일 만에 경기를 갖는 다는 점이다. 반면 우리은행은 단 하루만 쉬고 경기에 나선다. 체력적인 측면에서 신한은행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올 시즌 두 팀의 두 차례 맞대결은 모두 우리은행의 승리였다. 지난 달 115일 춘천서 열린 1라운드 경기는 62-53으로 싱겁게 끝났고, 26일 인천서 열린 2라운드 경기도 67-51로 우리은행이 여유있게 승리했다. 두 경기 모두 일방적인 상황이었다.

 

우리은행의 현재 전력은 지난 시즌 우승 때보다 더 위에 있다. 외국인선수 샤샤 굿렛이 2년째 건재하고, 수비만 되는 노엘 퀸 대신 공격력이 뛰어난 샤데 휴스턴이 합류했다. 여기에 백업멤버가 늘어났다. 기존 이은혜 외에 박언주와 김단비까지 가세했다. 9명 이상이 출전하는 상황이라 연전에서도 큰 문제가 없는 우리은행이다.

 

주장이자 맏언니인 임영희가 건재한 상황에서 박혜진과 이승아까지 활발하다. 이들 세 명의 움직임을 막아내는 것이 상대팀들의 1차적인 과제다. 양지희와 샤샤 굿렛이 버티는 인사이드도 막강하다. 힘과 높이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먹여살리고 있는 실정이다. 올시즌 8승은 김단비에 의존했던 게 사실이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마다 김단비는 특유의 돌파를 시도해 숨통을 트이게 했고, 외곽에서도 가장 많은 3점포를 터뜨리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오늘 김단비의 마크맨은 임영희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경기를 살펴보면 김단비는 임영희가 수비에 나섰을 때 다른 경기보다 활발하지 못했다. 순간적으로 헬프디팬스까지 들어왔다. 김단비의 동선을 잘 알고 있는 위성우 감독이기에 대응 또한 확실했다.

 

결국 오늘 신한은행은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하은주의 고공 농구는 통하지 않는 다는 것이 지난 시즌에 이미 입증됐다. 임영희가 하이포스트의 하은주를 젖히고, 정확한 미들점퍼로 스코어를 벌렸던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하은주 활용은 골밑 중앙에서 샤샤 굿렛과의 힘싸움 말고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결국 키는 곽주영과 조은주에 모아진다. 이 두 선수에 찬스가 많이 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은주와 브릴랜드가 나왔을 때는 앞선으로 찬스가 가겠지만, 하은주-곽주영(조은주)-크리스마스가 나오면 안쪽에서 절대적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신한은행의 조직력은 아직 만들어지고 있다. 지금이 최상은 아니다. 그렇지만 3라운드다. 뭔가 보여줄 때가 됐다.

 

우리은행이 코트밸런스가 좋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에도 꼬박꼬박 승리를 챙기는 상황이다. 견제 없는 질주가 이어질지, 아니면 2위 팀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오늘 저녁 승부가 기다려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우리은행 선수들. WKBL]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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