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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우리은행, 개막 12연승의 의미
홍성욱 | 2014.12.11 21:11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어느덧 개막 12연승이다. 우리은행이 연승행진에 플러스 1을 더했다.

 

우리은행은 11일 청주원정길에서 KB스타즈에 67-63으로 승리를 거두며 3라운드로 접어든 현재까지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나 오늘 경기는 3쿼터 종료 436초를 남긴 상황까지 40-45로 리드를 당하는 상황이었다. 지금까지 치른 12경기 가운데 가장 힘든 승리였다. 더구나 4쿼터 746초를 남긴 상황에서 주전 가드 이승아가 5반칙으로 물러나며 백업요원인 이은혜가 투입된 경기였다.

 

그런데도 우리은행은 특유의 압박수비로 KB스타즈의 공격을 위기 순간에서 무력화시켰다. 평소 무난한 승리 때는 자주 사용하지 않던 전매특허인 존프레스가 모처럼 길게 이어졌다. KB스타즈는 강한 압박수비를 견뎌내지 못하고 하프코트를 넘어오기도 힘들었다.

 

우리은행의 트레이드마크인 압박수비는 평소에 많은 훈련을 통해 마스터해놓은 마지막 카드다. 상대의 공격 때 첫 패스가 나가는 길목부터 약속된 움직임으로 타이트하게 달라붙는다. 패스가 사이드라인쪽으로 가면 트랩을 들어가는 선수와 후방을 책임지는 선수로 갈라지고, 여기서 볼을 빼앗지 못했을 때는 두 번째 패스 때 인터셉트를 시도하는 선수와 2선 수비에 들어가는 선수로 나뉜다. 이후에는 맨투맨을 펼치며 평소처럼 헬프디팬스와 빠른 스위치로 대응한다. 여간해서는 뚫어내기 어려운 수비대형이다.

 

오늘도 승패의 갈림길에서 압박수비는 효과만점이었다. 턴오버가 많았고, 이지샷을 놓친 원정길이었지만 압박수비를 제대로 가동했다는 의미도 있는 경기였다.

 

11일 승리로 우리은행의 연승행진은 한 고비를 또 넘어갔다. 13일 신한은행과 17일 삼성에 이어 19KDB생명전까지 3라운드 경기가 늘어서있지만 승수 쌓기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우리은행 선수들이 오늘 예방주사를 단단히 맞았기 때문이다. 한 차례 고비를 넘기면 순항이 이어지게 마련이다.

 

이번 시즌은 우리은행의 독주를 보는 재미가 생겼다. 간극은 아직 좁혀지지 않았다. 다만 흐름에 따라 접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리그를 펼치는 가운데 12연승을 하기도 어려운 데 개막 이후 한 번도 지지 않고 연승을 이어왔다는 것은 체력과 경기력에 이어 위기관리능력까지도 완벽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매 경기마다 도전을 받고 있는 우리은행은 산을 넘고 넘으며 더욱 강해지고 있다. WKBL 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더해가고 있는 우리은행의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우리은행 선수들. WKBL]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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