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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LIG손해보험, OK저축은행 시몬 봉쇄가 승리 관건
허진우 | 2014.10.31 12:00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이번 시즌 남자프로배구 최고 화제는 OK저축은행 새 외국인선수 시몬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화재와의 첫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번 시즌 우승후보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도 트리플크라운에 근접하는 활약으로 2연승을 주도했다. 높은 타점과 빠른 스윙으로 라이트와 중앙·후위를 오가며 다양한 공격을 펼치는 시몬 덕에 OK저축은행은 단숨에 남자프로배구의 중심으로 자리하게 됐다.

하지만 2경기 만에 시몬의 약점이 노출됐다. 지나친 공격의존도에 따른 체력 부담이다. 큰 키(2m6cm)와 체중(112kg) 탓에 경기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히 하락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타점이 낮아지는 경기 후반 공략할 수 있는 빈틈이 생긴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실제 시몬은 대한항공전 경기 후반 타점이 낮아져 상대 블로킹에 막히는 일이 많았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4세트 점수차가 벌어지자 시몬의 체력안배를 위해 경기에서 제외하며 5세트를 대비한 이유다. 경기 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도 “단점이 없는 선수는 없다. 막을 수 있다”고 시몬 봉쇄를 자신했다.

1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만나는 LIG손해보험이 승리를 위한 공략 포인트 역시 시몬의 봉쇄다. LIG저축은행이 경기 초반 시몬의 체력을 얼마나 소모시킬 수 있는가가 승부의 열쇠로 보인다.

세트를 내주더라도 시몬의 체력 소모를 유도할 수 있다면 경기 후반 승기를 잡을 수 있다. 마치 야구에서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늘려 빨리 마운드에서 내려가도록 하는 것처럼 말이다. 야구는 다른 투수가 이어던질 수 있지만 배구는 아니다. 더구나 시몬을 대체할 국내선수는 어디에도 없다.

상대 리시브를 흔들 수 있는 강한 서브가 필요하다. OK저축은행은 리시브 성공률이 64.97%로 리그 1위. 때문에 팀 공격성공률 역시 1위(57.69%)다. LIG손해보험은 팀 블로킹이 세트당 2.92개로 리그 1위에 올라 있지만 디그(8.15개)와 세트(11.38개)는 리그 평균에 못 미친다.

수비와 블로킹도 중요하지만 공격에서 범실을 줄여야 한다. LIG손해보험의 팀 공격성공률은 49.35%이지만 에드가(50.00%)와 김요한(52.63%)이 경기가 거듭될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반갑다. 에드가와 김요한이 경기 초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면 홈에서 대어를 낚을 수 있다.

반대로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송명근과 김규민, 송희채 등이 시몬의 공격점유율을 줄일 필요가 있다. 송명근과 김규민이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은 OK저축은행에 반갑다. 특히 김규민은 속공뿐 아니라 블로킹에서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은 LIG손해보험과의 5차례 만나 2승3패로 나쁘지 않았다. 첫 맞대결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뒤 2경기 연속 승리한 바 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OK저축은행 시몬, OK저축은행 제공]

허진우  zzzmaster@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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