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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브랜든 단기 대체 선수로 시라카와 선택...새 외인 빌라조빅은 8일 입국
정현규 기자 | 2024.07.09 03:51
시라카와 [SSG 랜더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고민을 끝내고, 후반기를 시작한다.

우선 두산은 브랜든 와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라카와 게이쇼를 택했다.

두산은 최근 KBO에 지난 3일 웨이버 공시된 시라카와를 지명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시라카와가 웨이버 공시된 시점을 기준으로 두산보다 하위권에 있던 팀이 시라카와를 지명하지 않으면, 두산은 10일에 시라카와 공식 영입 발표를 할 예정이다.

라울 알칸타라를 방출하고 영입한 조던 발라조빅은 후반기 시작을 하루 앞둔 8일 오후에 입국했다. 두산은 발라조빅의 취업비자 취득 절차를 서둘러 밟고 있다.

알칸타라와 브랜든, 두 외국인 투수를 앞세워 2024시즌을 시작한 두산은 두 투수가 한 차례 이상 부상을 당해 선발진 운용에 상당한 애를 먹었다.

브랜든은 왼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고, 두산은 브랜든을 6월 28일에 '재활선수 명단'에 올렸다.

올해 한국프로야구는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다칠 경우 해당 선수를 재활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그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출장할 수 있게 하는 새 제도를 도입했다.

브랜든의 상태가 호전되고는 있지만, '6월 말 기준'으로 6주 이상 1군에서 공을 던질 수 없다고 판단한 두산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소속팀이 없는 'KBO리그 출신' 에릭 요키시는 두산의 입단 테스트 요청에 응해, 두 차례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라이브 피칭을 했다.

그 사이 SSG 랜더스가 단기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시라카와의 계약이 만료돼, 두산은 요키시와 시라카와를 저울질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의 최종 선택은 시라카와였다. '등판 시점'이 두산의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 시라카와는 SSG와 계약할 때 취업비자를 받았고, 6주 동안 KBO리그에 적응하며 실전을 치러 영입과 동시에 마운드에 설 수 있다.

반면 요키시는 취업비자를 받을 때까지, KBO리그 경기에 등판할 수 없다. 결국 두산 입장에선 시라카와를 택하면, 요키시를 택할 때보다 '6주 계약 기준'을 따져볼 때 최소 한 번 이상 더 선발로 내세울 있다.

SSG를 제외한 KBO리그 구단은 시라카와가 웨이버 공시된 3일 순위의 역순으로 시라카와를 지명할 수 있다. 당시 두산은 4위였다. 두산보다 먼저 시라카와를 지명할 수 있는 구단이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가 필요하지 않은 터라, 시라카와의 두산행에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라카와는 SSG에서 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올렸다. KBO리그 6번째 등판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할 가능성이 크다.

'단기 대체'가 아닌 '완전한 교체 선수'로 두산이 영입한 발라조빅은 8일 오후에 입국했다. 두산은 지난 4일 알칸타라를 웨이버 공시하고, 발라조빅과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발라조빅은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해 18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했고, 1승 평균자책점 4.44(24⅓이닝 13실점 12자책)를 올렸다.

올해에는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트 소속으로 24경기(1경기 선발 등판)에 등판해 35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 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찍었다.

발라조빅은 입국 후 구단을 통해 "한국에 오게 돼 설렌다. 지난해와 올해를 제외하면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 준비했다"며 "나는 90마일대 중반(약 150㎞)의 속구를 중심으로 괜찮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파워피처 유형의 선발투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우승하고자 한국에 왔다. 팀에서 날짜를 정해준다면 바로 등판이 가능할 만큼 준비돼 있다"며 "등판 때마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8일 입국한 빌라조빅 [두산베어스 제공]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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