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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울산 원정서 2-2 무승부…'김두현호' 전북은 또 첫승 불발
강종훈 기자 | 2024.06.16 23:45
헤더 슛하는 일류첸코 (울산=연합뉴스)

FC서울이 멀티골을 폭발한 일류첸코를 앞세워 적진에서 선두 울산 HD와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1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 실책성 플레이로 2골을 먼저 내주고도 후반전 일류첸코가 연속골을 터뜨려 울산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5경기째(3무 2패) 승리를 올리지 못했으나 강팀 울산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순위표에서는 그대로 9위(승점 18)에 머물렀다.

울산(승점 32)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으나 전날 강원FC(승점 31)에 빼앗긴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울산은 서울 상대 무패 행진을 7년째 이어갔다. 울산은 2017년 10월 맞대결 패배 이후 이날까지 서울과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서울은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캡틴' 기성용이 출전하지 못했고, 그 대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주장 완장을 찼다.

전반전 서울은 울산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으나 두 차례 어이없는 수비 실수로 2점을 먼저 헌납하고 말았다.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고 돌아온 울산의 골잡이 주민규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앞서 서울 센터백 권완규의 패스 실수로 공이 주민규에게 전달됐고, 주민규는 박성훈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2분에는 울산 이명재의 크로스를 서울 이태석이 걷어낸다는 것이 발에 잘못 맞아 골대 안으로 들어가 2-0이 됐다.

힘 빠지는 상황에서도 린가드를 앞세워 지속해서 울산 위험지역을 공략했지만, 결정적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잇따라 막혀 아쉬움을 삼키던 서울은 후반 6분에야 일류첸코의 골로 한 점을 추격했다.

최준이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문전에서 넘어지며 슈팅해 골대를 갈랐다.

후반 31분에 나온 동점골도 일류첸코가 책임졌다. 오른쪽에서 임상협이 올린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시즌 8, 9호 골을 잇달아 폭발한 일류첸코는 이승우(수원FC), 무고사(인천·이상 9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득점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출전 시간이 가장 적은 이승우가 득점 1위, 일류첸코와 무고사가 2·3위다.

전북 현대도 울산처럼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안방에서 2-2로 비겼다.

후반 중반까지 2-0으로 앞서 지난달 27일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 감독이 드디어 첫 승리를 거두는 듯했으나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김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진 전북은 이달 초 '라이벌' 울산 HD와 원정 경기에서도 0-1로 졌고, 이날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전북(승점 16·3승 6무 8패)은 11위로 떨어졌고, 승점이 같은 8위 제주 유나이티드(15골)에 다득점에서 앞선 인천(승점 20·4승 8무 5패·22골)은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북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문선민이 김건희, 권한진을 차례로 제친 후 선제골을 터뜨려 앞서갔다.

기선을 제압한 전북은 후반 시작 후 20분도 안 돼 슈팅 6개를 연속으로 쏟아내며 거세게 인천을 압박했으나 매번 아쉬운 마무리 탓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답답해하는 김두현 감독의 가슴을 뻥 뚫어준 선수가 문선민이었다.

후반 25분 안현범의 전진패스를 받자마자 돌아서며 김건희를 따돌린 문선민은 오른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패배 위기에 몰린 인천은 중거리 슛 2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2분 김도혁이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을 차 한 골을 따라붙었고, 후반 추가 시간 김성민도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을 차 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종료 직전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잡은 전북의 송민규가 신진호와 경합 중 넘어졌으나 반칙이 선언되지 않고 경기가 진행되자, 강하게 항의했다.

이후 송민규와 신진호가 엉겨 붙어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지는 등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으나 결국 승부가 가려지지 않고 종료 휘슬이 울렸다.

최하위였던 대구FC는 안방에서 제주를 1-0으로 제압, 10위(4승 5무 8패·승점 17)로 도약했다.

대구는 전반 23분 터진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벨톨라의 선제 골로 앞서갔다. 에이스 세징야가 역습을 전개한 끝에 문전에서 공을 잡은 벨톨라가 침착하게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후반 중후반까지 만회골이 나오지 않자 제주의 김학범 감독은 기동력과 탄력이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 이탈로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뒀다.

김 감독의 계산대로 후반 42분 이탈로는 특유의 운동능력을 자랑하며 정운의 프리킥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슈팅이 크로스바만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경기를 뒤집지 못한 제주(6승 2무 9패·승점 20·15골)는 8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강종훈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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