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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4세트 고비 이겨냈다' 한국, 카자흐스탄에 3:1 승리로 유종의 미...대회 3위로 마쳐
마나마(바레인)=홍성욱 기자 | 2024.06.10 00:24
한국선수들. [마나마(바레인)=김유라 객원기자]

한국이 카자흐스탄을 누르며 대회 3위를 기록했다. 

이시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8위)은 10일 (이하 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ISA)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AVC(아시아배구연맹) 남자부 챌린지컵 3-4위전에서 카자흐스탄(세계랭킹 55위)에 세트스코어 3-1(27-25, 19-25, 27-25, 32-30)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와 8강 토너먼트까지 3연승 순항하다 전날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에 패한 이후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대회를 마무리 했다. 4승 1패를 기록했고, 최종 순위는 3위였다.

이날 경기는 당초 오후 10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대회 본부에서 경기 3시간 전에 경기 시간을 조정하면서 10시에 시작됐다. 이는 결승전 경기 시작 시간이 뒤로 밀리지 않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신호진이 21점, 김지한이 19점, 정한용이 11점, 최준혁이 8점, 임성진이 5점, 이상현이 4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선발 명단을 기존처럼 유지했다. 한국은 1 황택의(S), 2 임성진(OH), 3 최준혁(MB), 4 신호진(OP), 5 김지한(OH), 6 이상현(MB), 리베로 박경민이 선발로 나섰다.

1세트 시작과 함께 1~2점 차를 벗어나지 않는 접전 상황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카자흐스탄이 먼저 앞서면 한국이 쫓아가는 상황이었다. 20-20까지 이런 흐름은 계속됐다.

카자스흐탄이 다시 앞서나갔다. 다미르의 중앙 득점 이후 아이밧의 왼쪽 강타로 23-21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정한용의 서브 범실로 22-24 세트포인트에 몰렸다.

하지만 임성진의 왼쪽 강타 이후 신호진의 오른쪽 강타로 듀스를 만들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에도 황택의의 서브가 아웃되며 24-25로 다시 어려운 상황과 마주했지만 이번에도 신호진이 강타를 터뜨리며 25-25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김지한이 페트르의 공격을 차단하며 포효했다. 26-25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것. 이어진 랠리는 최준혁은 중앙 득점이었다. 한국이 27-25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12-12까지 주도권 싸움이 이어졌다. 이후 신호진의 오른쪽 후위 강타가 성공되며 한국이 1점을 앞섰다. 하지만 김지한의 서브 범실 이후 상대 서브 득점이 나오며 한국이 13-14로 역전 당했다. 이어진 황택의의 강서브도 네트를 때렸다. 카자흐스탄은 아이밧의 강타로 18-15 리드를 잡았다.

아이밧은 긴 랠리를 마무리 짓는 득점으로 20-17 리드를 이었다. 한국은 김지한의 강타로 추격했지만 이상현의 속공이 네트를 때렸고, 이어진 속공은 블로킹에 차단당하며 18-2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김지한의 서브 범실로 2세트는 카자흐스탄이 따냈다. 스코어는 25-19였다.

3세트. 초반 2-2에서 한국이 이상현의 블로킹 득점으로 3-2 리드를 잡았다. 카자흐스탄이 아스카의 속공으로 맞서자, 한국은 김지한의 서브 득점과 신호진의 백어택 득점으로 6-4 리드를 잡았고, 교체 투입된 정한용의 연속 득점으로 8-5 리드를 이어나갔다.

이후에도 한국은 김지한과 신호진의 득점이 더해지며 11-6까지 5점을 앞섰다. 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는 상황이었다. 카자흐스탄은 비탈리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아스카의 속공에 이은 페트르의 백어택, 보리스의 왼쪽 강타로 14-13까지 간극을 좁혔다.

한국은 김지한의 강력한 중앙 백어택으로 16-14 리드를 이었다. 김지한은 재치있는 득점을 올리며 다시 힘을 냈고, 신호진의 강타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전광판은 20-16을 가리켰다.

카자흐스탄은 비탈리의 강타를 앞세워 추격했다. 두 차례 강타로 스코어는 20-18로 좁혀졌다. 이후 페트르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스코어는 23-22로 줄었다. 한국은 김지한의 강타로 24-22 세트포인트를 터치했지만 카자흐스탄은 보리스의 강타 이후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면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페트르는 후위 강타로 25-24 세트포인트까지 끌어냈다.

한국은 정한용의 왼쪽 득점으로 어렵사리 25-25 동점에 성공했고, 다시 한 번 터진 정한용의 강타로 26-25로 리드를 잡았다. 카자흐스탄은 다비르의 공격 범실로 세트 종료를 알렸다. 한국이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를 27-25로 따냈다. 

4세트. 11-11 팽팽한 승부가 초반 코트를 수놓았다. 한국은 신호진의 오른쪽 강타로 1점을 앞섰다. 카자흐스탄 비탈리의 공격은 아웃이었다. 정한용에 이어 김지한의 왼쪽 강타가 더해지면서 전광판은 15-12를 가리켰다. 

카자흐스탄이 페트르의 오른쪽 공격을 앞세워 추격하자, 한국은 김지한의 강타 이후 이상현의 블로킹 득점으로 18-15까지 리드 폭을 키웠다. 이어진 김지한의 터치아웃 득점은 한국을 안정권으로 안내하는 듯 했다. 

신호진의 오른쪽 백어택 득점으로 20-16까지 앞선 한국은 경기 마무리가 필요했지만 이 때부터 흔들렸다. 김지한의 백어택이 상대 블로킹 벽에 걸리며 20-18 추격을 허용했다. 신호진의 득점은 후위공격자 반칙이 됐고, 정한용의 공격까지 막히면서 순식간에 스코어는 20-20이 됐다.

위기 상황에서 정한용의 강타는 상대 블로킹 벽에 맞고 아웃됐다. 한국이 다시 1점을 앞섰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은 아이밧이 신호진의 공격을 막아서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다미르는 정한용의 공격까지 차단하며 22-21 역전을 끌어냈다. 정한용의 공격이 다시 한 번 블로킹 벽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한국은 21-23으로 몰렸다. 

돌파구가 필요한 한국은 임성진이 다시 코트로 돌아왔고, 차영석도 코트로 들어섰다. 이후 신호진의 페인트 득점으로 22-23 추격에 나선 한국은 황택의의 절묘한 서브득점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되찾은 한국은 차영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3 매치포인트에 올라섰다.  

카자흐스탄도 페트르의 강타로 듀스를 만드는 뒷심을 보였다. 계속된 25-25에서 김지한의 강타가 성공되면서 한국은 다시 매치포인트를 터치했다. 카자흐스탄도 페트르의 강타로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승부의 향방이 가려지는 순간, 신호진의 페인트 득점으로 한국이 27-26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랠리는 변수가 됐다. 한국의 오버넷이 지적되며 27-27 동점이 됐고, 주심은 한국 선수단에 레드카드에 이어 레드카드와 옐레카드를 동시에 꺼내들었다.

항의를 계속하다가는 세트를 내줄 상황이었다. 한국은 1점을 추가로 내줬고, 이상현은 김준우와 교체 됐다. 위기 상황이지만 선수단은 동요하지 않았다.

이어진 랠리에서 김지한이 강타로 28-28을 만들며 위기를 빠져나왔다. 한국은 계속 힘을 냈다. 김준우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29-28 재역전을 알렸다. 파키스탄이 아이밧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자, 한국은 신호진의 강타로 30-29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사수했다.

때마침 카자흐스탄에서 결정적인 네트터치 범실이 나왔다. 31-30으로 앞선 한국은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한국이 4세트 고비를 극복하며 승리를 확정짓는 상황이었다. 

대회를 마친 한국 선수단은 10일 바레인을 떠나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해산한다. 이후 대표팀은 제천에서 열리는 코리아컵에 대비해 다시 소집된다. 

마나마(바레인)=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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