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현장리포트] ‘이번에도 넘지 못했다’ 한국, 파키스탄에 1:3 패배로 결승 진출 실패
마나마(바레인)=홍성욱 기자 | 2024.06.09 03:17
한국 선수들. [마나마(바레인)=김유라 객원기자]

한국이 파키스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시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7위)은 9일 (이하 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ISA)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AVC(아시아배구연맹) 남자부 챌린지컵 준결승전에서 파키스탄(세계랭킹 51위)에 세트스코어 1-3(22-25, 26-24, 22-25, 22-25)로 패했다.

대회 3연승 이후 첫 패배를 당한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카자흐스탄과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파키스탄에 당한 패배는 설욕하지 못했다. 라미레스 감독이 아시안게임 당시 지휘했던 파키스탄을 적으로 만났지만 아쉽게도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국은 김지한이 20점, 임성진이 16점, 신호진이 15점을 올렸지만 한 세트를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파키스탄은 무라드 칸이 25점, 무라드 제한이 12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1 이상현(MB), 2 황택의(S), 3 임성진(OH), 4 최준혁(MB), 5 신호진(OP), 6 김지한(OH), 리베로 박경민이 선발로 나섰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파키스탄이 파야드 알리 우스만의 강타로 먼저 득점했다. 한국은 신호진의 오른쪽 백어택으로 맞섰다.

파키스탄은 압둘 자히르의 속공 득점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먼저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에서 대체 외국인선수로 활약했던 무라드 칸은 왼쪽 강타를 터뜨렸고, 알리 우스만의 강서브까지 나오며 한국은 2-5로 밀리며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이후에도 파키스탄 무라드 칸의 오른쪽 강타가 두 차례 폭발하며 5-10 더블스코어로 밀렸다.

한국은 김지한의 백어택 득점과 임성진의 전위 득점에 이은 서브 득점으로 9-14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압둘 자히르의 속공 득점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이상현과 이우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상대 연속 범실 이후 최준혁의 블로킹 득점으로 18-21까지 성큼 간극을 좁혔다.

이어진 랠리는 황택의의 수비 이후 상대 코트에 떨어졌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챌린지로 득점을 찾아오는 한국이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19-21로 줄어들었다. 상대 무라드 칸의 네트 터치로 전광판은 20-21을 가리켰다.

이후 세트를 결정짓는 타이밍에서 파키스탄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무라드 칸이 왼쪽 터치아웃 득점 이후 오른쪽 강타를 터뜨린 반면, 한국 김지한의 왼쪽 밀어넣기는 네트에 붙어 결국 블로킹에 걸렸다. 24-21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파키스탄이 무라드 칸의 왼쪽 강타로 1세트를 따냈다. 스코어는 25-22였다.

2세트. 초반 5-5까지 대등한 전개가 펼쳐졌다. 이후 파키스탄이 앞섰다. 한국 김지한의 공격은 블로킹에 차단 당한 반면, 상대는 무라드 칸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달아났다. 스코어는 5-8이 됐다.

3점 격차는 세트 중반에 접어들면서 좁혀졌다. 신호진의 서브 득점 이후 오른쪽 후위 강타가 폭발하며 14-15로 다가서는 한국이었다. 김지한은 왼쪽 강타로 15-15 동점을 알렸다.

이어진 17-17에선 임성진이 노마크 공격을 시도하는 순간, 경기가 중단됐다. 파키스탄 선수들끼리 엉키며 무하마드 하마드가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한국은 18-18에서 황택의의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고, 신호진의 페인트 득점으로 20-18 리드를 잡았다.

파키스탄은 무라드 칸의 백어택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어진 랠리는 아쉬움이 남았다. 임성진의 두 번째 터치 때 더블 컨택이 지적되며 실점했다.

한국은 상대 서브 범실 이후 김지한의 강타로 23-21 리드를 다시 잡았다. 파키스탄은 압둘 지하드의 속공 득점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이후 신호진의 강타가 상대 블로킹 벽에 막히며 한국은 23-24로 세트포인트에 몰렸다. 위기에서 신호진이 괴력을 뽐내며 한국을 구했다. 오른쪽 강타를 뿜어내며 24-24 듀스를 만들더니 오른쪽 후위에서 날아올라 팀을 세트포인트로 안내했다.

마지막 득점도 신호진이었다.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이 26-24로 세트를 거머쥐며 기사회생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13-13까지 평팽한 전개였다. 이후 파키스탄이 무라드 제한에 이은 무라드 칸의 강타로 15-13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긴 랠리를 임성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추격했다.

파키스탄은 압둘 자히르의 중앙 득점으로 2점을 앞섰다. 한국은 임성진의 백어택이 차단 당하며 15-18로 밀렸다. 파키스탄은 다시 한 번 압둘 자히르를 이용해 득점하며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한국은 이우진의 왼쪽 강타가 아웃 선언되자, 챌린지를 요청했다. 블로커 터치아웃이었다. 이상현은 중앙 속공으로 19-21 추격을 이었다. 임성진은 왼쪽 강타로 20-21을 전광판에 새겼다.

파키스탄이 무라드 제한의 오른쪽 득점으로 달아나려하자, 한국은 김지한의 중앙파이프 공격으로 21-22 압박에 나섰다. 하지만 이어진 황택의의 강서브가 아웃됐다. 한국 벤치는 챌린지를 요청했지만 아웃이었다.

이어진 신호진의 오른쪽 공격도 아웃이었다. 스코어는 21-24가 됐다. 이후 한국은 임성진의 득점으로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파키스탄은 아파크 칸의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스코어는 22-25였다. 

4세트. 12-12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파키스탄이 무라드 제한의 득점으로 1점을 앞선 가운데 한국이 반격하며 동점을 만드는 듯 했지만 주심은 파키스탄의 챌린지를 받아들인 후 리플레이를 선언했다. 한국 벤치도 챌린지를 요청했지만 여전히 리플레이였다.

한국은 김지한의 강타로 13-13 동점으로 맞섰고, 이상현이 무라드 칸의 오른쪽 공격을 차단했다. 14-13 역전에 성공한 것. 파키스탄은 아파크 칸의 왼쪽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초접전 상황에서 한국은 이우진이 오른쪽 강타를 뿜어내며 포효했다. 16-15로 다시 1점을 앞서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황택의의 서브는 네트를 향했다. 이어진 긴 랠리는 김지한의 공격 범실이었다. 16-17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차영석의 속공 득점으로 17-17 동점을 만들었지만 정한용의 서브 범실로 다시 18-19로 쫓겼다. 무라드 제한의 왼쪽 공격을 막지 못하며 스코어는 18-20이 됐다.

한국은 신호진의 강타로 19-20 추격에 나섰지만 이어진 서브 범실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19-21에서 한국은 김지한의 왼쪽 강타와 서브 득점으로 21-21 동점에 성공했다. 마지막 기회였다. 하지만 이어진 김지한의 서브는 아웃이었고, 임성진의 공격도 아웃이었다.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득점을 찾아오지 못했다. 스코어는 21-23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김지한의 백어택 득점으로 끝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압둘 자히르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뒤, 한국의 네트 터치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아쉬운 패배로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10일 오후 10시 30분 카자흐스탄과 3-4위전을 펼친다. 파키스탄은 결승전에 진출해 카타르와 2024 FIVB 챌린저컵 출전권을 놓고 겨룬다. 

한국 선수들. (C)AVC

마나마(바레인)=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나마(바레인)=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