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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지금 두바이는 안개 정국’ 5명 윤곽 드러나지 않아...부키리치가 기준선
두바이(아랍에미레이트)=홍성욱 기자 | 2024.05.08 12:12
반야 부키리치. (C)KOVO

2024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이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막을 올렸다.

첫 날 일정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졌다. 오전에는 선수단 숙소인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메디컬 체크를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수술부위에 대한 현지 닥터의 점검도 이어졌다.

오후에는 본격적인 기량 점검의 시간이 펼쳐졌다. 두바이 왕실에서 관리하는 NAS 스포츠 콤플렉스가 트라이아웃 장소였다. 삼엄한 경비는 기존 트라이아웃 장소에서 느낄 수 없었던 분위기다. 전날 미리 통보된 인원과 차량만 현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공간에서 선수 37명이 기량을 선보였다. 당초 구단 평가를 통해 40명이 추려졌지만 3명이 불참했다.

지난 2023-2024시즌 활약한 선수들 중 일부도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 윌로우, GS칼텍스 실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까지 4명이 한국 잔류를 희망했다. 최종 41명이 7자리를 다투는 경쟁체제다.

현재 현대건설 모마, GS칼텍스 실바는 재계약이 확정적이다. 이미 구단은 선수와 재계약에 대한 교감을 마쳤다. 흥국생명은 새로운 선수를 찾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현장 점검 후 부키리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는데 현재 분위기는 재계약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자칫 잘못하다 부키리치를 다른 구단에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우선 옥석가리기에 안개가 드리운 건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5월에 열리는 트라이아웃이다보니 대다수의 A급 선수들의 행선지가 정해졌고, 미국에 크고 작은 리그와 대회가 생겨나면서 선수 모으기가 더 어려워진 때문이다.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마르타 마테이코(1998년생/폴란드/198㎝)는 점프가 낮고 동작이 느려 감독들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터프한 볼의 처리 능력도 떨어졌다. 현장의 냉혹한 평가는 봄 배구로 팀을 이끌 능력은 없어보인다는 쪽이었다.

메렐린 니콜로바(2003년생/불가리아)는 강서브와 빠른 스윙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지만 프로필 상의 키인 188cm가 아닌 180cm 수준이라 아쉬움이 남았다. 정확한 실측은 8일 재측정 뒤 발표된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1996년생/186㎝)는 무난하다는 평가였지만 특별함은 없었다. 눈에 확 들어올 정도는 아니었다는 평가. 아나스타샤 슈피아니오바(1999년생/벨라루스/187cm)는 현장에서 몇 차례 깔끔한 공격을 펼쳐 주목받는 선수 대열에는 합류했다.

바르바라 자비치(1995년생/크로아티아/194cm)는 전체적인 플레이가 괜찮아 보인다는 일부 구단의 평가가 있었지만 구단명을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이 있었다. 아직은 주저하며 저울질을 하는 상황이라는 것.

결국 트라이아웃은 8일 현지시간 오전에 열리는 선수들과의 면담 시간에 이어 오후 트라이아웃을 통해 명암이 갈릴 전망이다.

특히 8일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11시)까지 기존 선수 재계약 여부를 연맹에 통보해야 한다. 모마, 실바에 이어 부키리치의 재계약 여부도 이 시간에 결정된다.

그전에 눈에 들어오는 선수를 찾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됐다. 현재 두바이 날씨는 아침과 저녁은 28도 전후. 낮 시간은 39도 전후다. 하지만 더위에 대한 체감보다 안개가 낀 것 같은 느낌이 더 크게 다가온다. 선수들의 기량이 아직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9일 드래프트에 앞선 8일 일정이 이번 여자부 트라이아웃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키리치 재계약 여부가 기준선 임은 분명해졌다. 

바르바라 자비치. (C)KOVO
메렐린 니콜로바. (C)KOVO

두바이(아랍에미레이트)=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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