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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천신통은 정확성과 호흡 면에서 우리 공격수들에게 더 좋을 것"
홍성욱 기자 | 2024.05.03 10:54
김호철 감독(오른쪽)과 천신통. (C)KOVO

김호철 감독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세터들을 관찰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의 눈에 쏙 들어온 세터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중국 출신 천신통(177cm)이 김호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 감독은 트라이아웃 첫 날인 4월 29일 오후 선수들의 플레이를 1시간 가량 지켜본 뒤 "세터를 뽑는다면 6번 선수다"라며 천신통을 지목했다. 이 판단은 시간이 흐를수록 확신으로 변했다. 

지난 1일 제주특별자치도 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OVO(한국배구연맹)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천신통을 지명한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다. 천신통에 대한 고민이라기 보다 공격수를 보충할 것인지, 아니면 세터를 뽑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의견이 팀내부에서 분분했지만 종합적으로는 세터를 뽑아 안전한 길을 가자는 쪽이었다"라고 말했다. 

김호철 감독은 "천신통은 폰푼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확성이 강점이다. 중국 선수 특유의 대국 기질이 보였다. 느긋함이었다.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았을 때도 표시나지 않게 넘어가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폰푼이 좋은 토스를 구사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만큼을 따라갈 공격수는 모자랐다. 오히려 우리 공격수들은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미들블로커를 활용하는 기술에 대한 질문에 김호철 감독은 "괜찮다고 봤다. 미리 선택하지 않고 볼을 기다렸다.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선수다. 호흡을 맞춰봐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겠지만 같이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은 확실했다"라고 언급했다. 

천신통의 아버지 천유콴 씨는 배구선수 출신이고 텐진 감독 시절에는 딸과 함께 같은 팀에서 뛰기도 했다. 배구 유전자를 물려받은 만큼 이 부분도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김 감독은 플러스 점수를 줬다. 

이제 IBK기업은행은 외국인선수 선발이라는 과제만 남겼다. 마지막 퍼즐을 위한 트라이아웃은 5월 9일 두바이에서 결정된다. 김 감독은 6일 두바이로 출국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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