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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족한 표정'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장위는 큰 키에도 유연함이 장점"
제주=홍성욱 기자 | 2024.05.02 14:01
장소연 감독과 장위. (C)KOVO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신임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를 바꿈과 동시에 선수단 개편 작업에도 동시에 착수한 상태다. 

팀의 네 번째 시즌에서는 창단 이래 지금까지와 달리 진정한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장 감독은 중책을 받아들었다.

행보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FA(프리에이전트) 마켓에서 리베로 한다혜를 영입한 이후, 아시아쿼터에선 전체 1순위로 미들블로커 장위(중국/197.1cm)를 영입했다. 행운이 깃든 지명이었다. 모두가 최고선수로 지명한 군계일학이었기에 전력강화는 기정사실이 됐다.  

지난 1일 제주특별자치도 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OVO(한국배구연맹)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는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신임 감독을 위한 무대이기도 했다.

지명 직후 장소연 감독은 "제주도에 오기 전부터 여러 선수들의 영상을 봤지만 장위를 마음에 두었다. 미들블로커 보강 의지는 확고했다. 장위 선수가 현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꼭 같이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드래프트 현장에선 긴장감이 상당했다. 전날 잠도 제대로 못잤다. 중간중간 다른 색 공이 나오려 할 때 가슴이 철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위는 압도적인 높이도 강점이지만 유연함을 갖췄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현장에서 이 부분을 확인했다. 네트플레이를 할 때도 급하지 않았다. 툭 건드리는 여유도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계보를 이룬 장소연 감독의 눈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남자 미들블로커 출신 지도자들도 있지만 선수의 전체적인 움직임에서 결이 조금 다르다. 여자 선수들의 미세한 움직임의 차이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건 장소연 감독이 가장 확실한 잣대를 지녔다고 봐야 한다. 

장 감독은 "장위가 197cm 신장을 가진 선수임에도 어눌함은 없었다. 서브도 날카로웠다. 짧고 길게 때리는 타법을 모두 구사했다. 사이드스탭도 유연했다. 다만 속공에 대한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 외발이동속공을 할 수도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한 보강은 필요할 것 같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국가대표 세터 박사랑이 다음 시즌 주로 코트에 설 것으로 보인다. 박사랑과 장위의 콤비네이션이 어느 정도 나오느냐에 따라 성적 수직상승 여부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첫 단추를 잘 끼운 장소연 감독은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그는 "차분하게 두바이에서 뽑을 외국인선수 분석을 남은 시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장소연 감독은 오는 6일 두바이로 출국한다. 

제주=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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