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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팀 최초' KCC, 정규리그 1위 DB 잡고 챔프전 진출
이진원 기자 | 2024.04.21 23:12
2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부산 KCC와 원주 DB의 4차전 경기. KCC 라건아가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부산 KCC가 정규리그 1위 팀 원주 DB를 잡고 정규리그 5위 팀으로는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CC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홈 경기에서 DB를 80-63으로 제압했다.

5전 3승제의 4강 PO에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KCC는 2020-2021시즌(준우승) 이후 3년 만이자 역대 11번째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KCC는 프로농구 정규리그 5위 팀으로는 처음으로 챔프전에 오르는 기록도 썼다.

허웅, 최준용, 라건아, 송교창, 이승현 등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해 '슈퍼팀'으로 불린 KCC는 6강 PO에서 서울 SK를 3연승으로 물리쳤고, 4강 PO에선 정규리그 1위 DB마저 따돌렸다.

KCC의 전창진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PO 50승(43패)을 돌파했다. 전 감독은 유재학 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58승 50패)에 이어 역대 최다승 2위다.

KCC는 27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KCC의 상대가 결정될 다른 4강 PO는 아직 진행 중으로, 정규리그 2위 팀 창원 LG가 3위 수원 kt에 2승 1패로 앞선 채 22일 4차전을 앞두고 있다.

DB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국내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선 알바노, 디드릭 로슨을 필두로 강상재, 김종규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4강 PO에 직행했으나 챔프전에 오르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1쿼터는 KCC 라건아의 무대였다. KCC가 17-15로 앞서던 쿼터 1분 44초를 남기고 DB 김영현의 2점 슛 시도를 막아낸 뒤 점프슛으로 격차를 벌린 라건아는 42.5초 전엔 상대 김종규의 슛도 걷어내며 포효했다.

1쿼터 종료 직전 디드릭 로슨의 3점 슛 때도 라건아의 블록이 나오며 KCC는 21-15로 우위를 점했다.

이어진 2쿼터엔 중반에 라건아 대신 투입된 알리제 드숀 존슨이 펄펄 날았다. 2쿼터 종료 4분 25초 전 29-24, 3분 48초 전 32-26을 만드는 3점포를 연이어 꽂는 등 존슨은 2쿼터 팀 득점(17점)의 절반 넘는 10점을 몰아치며 KCC가 38-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치는 데 앞장섰다.

후반전 시작 이후 4분가량 DB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KCC는 라건아와 최준용의 외곽포를 포함해 10점을 내리 뽑아내며 48-32로 도망갔다.

3쿼터가 끝났을 땐 KCC가 55-44로 리드했다. 정규리그 국내외 최우수선수(MVP)인 이선 알바노와 디드릭 로슨이 3쿼터까지 각각 8점과 7점에 그치며 끌려다니던 DB는 4쿼터가 8분 넘게 남았을 때 '산성'의 한 축인 김종규가 5반칙으로 물러나며 더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이후 로슨과 알바노의 외곽포가 조금씩 터지기 시작했으나 허웅의 활약을 앞세운 KCC는 기세에서 밀리지 않았고, 종료 1분 36초 전 75-61로 벌린 라건아의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라건아는 3점 슛 3개를 포함해 17점 17리바운드를 올려 4강 PO 4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이날은 블록슛 6개까지 곁들여 챔프전 진출에 앞장섰다.

송교창과 허웅이 14점, 최준용과 존슨이 10점씩을 보태 '슈퍼팀'의 위용을 과시했다.

DB에선 로슨이 16점 8리바운드, 알바노가 14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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