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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FA 잔류’ 박은진 “부모님께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배웠습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홍성욱 기자 | 2024.04.18 17:24
인터뷰에 임하는 박은진. (C)정관장 김준하

박은진은 날카로운 서브를 지닌 미들블로커다. 그의 활약은 전방위적으로 이뤄진다.

현대 배구에서 미들블로커의 중요성이 점차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박은진에 대한 7개 구단의 평가 또한 우상향이다.

특히 박은진은 2024년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주목 받았다. 여러 구단이 박은진 영입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요지부동이었다. 박은진은 정관장 잔류를 선택했다. 박은진은 3억 5천만 원(연봉 3억 원, 옵션 5천만 원)에 계약을 마쳤다 .

여러 구단의 구애작전에 마음이 슬쩍 흔들리긴 했지만 이내 잔류를 결정했다. 어떤 이유였을까. 인도네시아 초청 경기를 위해 자카르타로 건너온 그를 만나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박은진은 ”부모님께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배웠습니다. 돈을 많이 받고싶은 것도 사실이지만 즐겁게 배구를 할 수 있는 선에서 계약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박은진의 저울질은 ‘즐거운 배구’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그는 올 시즌 재미있는 배구를 했다고 돌아봤다. 봄배구를 경험한 것도 의미가 있었다.

박은진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동료들 간의 신뢰가 결합된 선택이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은진의 시즌 성적은 속공 3위(성공률 50.61%), 이동공격 3위(43.68%), 블로킹 7위(세트당 0.530개)였다. 준수한 활약이었다.

동료들도 그를 붙잡았다. 특히 선명여고 시절 왕조를 수립했던 동기 박혜민, 후배 정호영은 함께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자고 박은진의 손목을 양쪽에서 잡아당겼다.

박은진은 미소를 보이며 ”편한 존재들이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하루하루 느끼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제 박은진의 시선은 다음 시즌에 맞춰져 있다. 그는 ”지난 시즌은 초반에 흔들렸고 후반에 잘했어요. 그래서 봄배구에 진출했는데, 새 시즌에는 기복을 줄이고, 초반부터 잘한다면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봄배구를 경험하면서 승리도 해봤으니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까지 가서 우승해야죠“라고 의지를 보였다.

박은진의 미소 속에 의지와 함께 홀가분하다는 느낌 또한 지울 수 없었다. 그는 ”하나씩 차분하게 준비하려고 합니다. 당장 이번 이벤트 매치부터 잘 마쳐야죠“라며 다시 한 번 미소를 보였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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