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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권위' 마스터스, 11일 개막…임성재ㆍ김주형ㆍ김시우ㆍ안병훈 출격
홍성욱 기자 | 2024.04.09 15:26
임성재 [AFP=연합뉴스]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개막한다.

1934년 창설돼 올해로 88회째인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 가운데 대회 역사는 가장 짧지만, 선수 대부분이 '최고의 메이저'로 인정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4대 메이저 가운데 유일하게 같은 코스에서 매년 대회가 열리고, 총상금 규모는 대회 기간에 확정된다. 2022년 1천500만 달러, 지난해 1천800만 달러였다.

출전 선수 수도 4대 메이저 가운데 가장 적어 올해 대회의 경우 89명이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지난해 우승할 때만 해도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 재킷'을 LIV 골프에 내줄 뻔한 위기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구해낸 '람보'로 칭송받았다.

당시 3라운드까지 LIV 소속 브룩스 켑카(미국)가 2타 차 선두를 달리며 LIV 소속 선수 최초의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으나 4라운드에서 람이 역전에 성공한 것.

하지만 람은 지난해 말 PGA 투어를 떠나 LIV로 이적, 올해는 LIV 소속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 대회는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기로 유명하다. 대회 2연패는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우즈는 지난해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발바닥 통증으로 기권했다. 우즈가 마스터스 대회 도중 기권한 것은 처음이었다. 현재 우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아 몸을 풀며 대회 출전을 준비 중이다.

올해 2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도중 감기 증세로 기권한 우즈가 공식 대회 4라운드를 완주한 최근 사례는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다.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도 4라운드를 모두 뛰기는 했지만, 이 대회는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었다. 우즈가 올해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면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운다. 우즈는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한 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다.

마스터스에서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은 우즈와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드 커플스(미국)의 23회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대 메이저 가운데 마스터스 우승만 없어 이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매킬로이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은 2022년 준우승이다. 남자 골프 '커리어 그랜드 슬램' 최근 사례는 2000년 우즈다.

외국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에 따르면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우승 배당률은 4/1로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셰플러는 2022년 이 대회 우승자다.

셰플러에 이어서는 매킬로이(10/1), 람(12/1),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잰더 쇼플리(미국·이상 16/1) 순으로 우승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한국 선수는 김시우(60/1), 임성재(80/1), 김주형(100/1), 안병훈(150/1) 순이다. 전체 순위로는 김시우 31위, 임성재 35위, 김주형 38위, 안병훈 45위다.

우즈는 125/1의 우승 배당률로 전체 43위에 해당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셰플러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하며 우즈는 '컷 통과만 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회는 올해 첫 메이저이기도 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PGA 투어와 LIV 선수들이 한 대회에서 실력을 겨루는 '자존심 대결'의 장이기도 하다.

우승 당시 소속 기준으로 지금까지 LIV 골프 선수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것은 지난해 PGA 챔피언십의 켑카가 유일하다.

올해 출전 선수 89명 가운데 LIV 소속은 12명이다. 지난해 우승자 람, 지난해 공동 2위였던 켑카와 필 미컬슨(미국)이 모두 LIV 소속이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안병훈 4명이 출전한다. 교포 선수로는 이민우(호주)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의 마스터스 역대 최고 성적은 2020년 임성재의 공동 2위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양용은이 2009년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바 있다.

작년에는 임성재와 김주형이 나란히 공동 16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코스는 지난해보다 전장이 10야드 늘어난 7,555야드로 세팅됐다. 2번 홀(파5)이 지난해 575야드에서 올해 585야드로 길어져 역대 마스터스 사상 최장 코스가 됐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가장 유명한 홀은 역시 11∼13번 홀을 가리키는 '아멘 코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11번 홀(파4)이 평균 타수 4.130타로 18개 홀 가운데 3번째로 어려웠던 것으로 집계됐고, 12번 홀(파3)은 3.058타로 12번째로 어려워 오히려 쉬운 쪽에 더 가까웠다.

13번 홀(파5)은 2022년 510야드에서 지난해 545야드로 거리를 늘렸지만, 여전히 평균 4.726타로 네 번째로 쉬운 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알 그린'으로 불리는 빠른 그린 스피드의 경우 지난해에는 대회 기간 비가 내려 그렇게 악명을 떨치지는 못했다.

올해는 대회 첫날 비 예보가 있지만 2라운드부터 비교적 맑은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 전날 열리는 '파3 콘테스트'는 출전 선수와 가족 등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르는 이벤트 대회다.

다만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선수가 본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지난해 파3 콘테스트 우승자 톰 호기(미국)는 본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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