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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 선두 내달리는' 한화, 이번 주 연승행진 탄력 어디까지일까...4일은 류현진 등판 예정
정현규 기자 | 2024.04.01 17:37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셔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초 KT 공격을 막아낸 한화 류현진이 동료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등등하다. 2024년 KBO리그 개막일 패했지만 이후 7연승을 내달리며 1일 현재 8경기 7승(1패)이다. KIA 타이거즈(5승 1패)에 1게임 차 앞선 선두.

한화가 개막전 포함 8경기에서 7승을 거둔 건 1992년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 엄청난 페이스다. 

한화는 3월 23일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서는 패했지만, 24일 LG전부터 31일 kt wiz전까지 7경기를 내리 따내며 선두로 도약했다.

한화는 지난해 6월 21일 KIA전부터 7월 1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까지 8연승을 거뒀다.

일단 한화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이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지난해와 같은 8연승에 성공한다. 

이후에도 연승 행진이 이어지면 더 귀한 기록도 탄생한다. 한화는 2005년 6월 4일 두산 베어스∼14일 KIA전에서 9연승을 거둔 뒤 아직 9연승에 도달한 적이 없다. 만약 한화가 2일과 3일에 롯데를 연파하면 19년 만에 9연승을 달성한다.

10연승 기록은 20세기를 들여다봐야 한다. 한화는 팀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0월 5일 삼성전까지 10연승을 거뒀다. 송진우-정민철-구대성으로 이뤄진 마운드에 이영우, 송지만, 장종훈, 데이비스, 로마이어로 구성된 타선이 이뤄낸 성과였다. 

한화가 2∼4일 롯데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면 무려 25년 만에 10연승 고지를 밟는다. 공교롭게도 4월 4일은 '류현진의 등판이 예상되는 경기'다. 류현진이 한화 10연승 달성의 열쇠를 쥘 수도 있다.

'21세기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은 11년 동안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한화로 돌아왔다. 류현진이 복귀하면서 한화는 단숨에 2024시즌 KBO리그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한화가 시즌 초 7연승을 달리는 동안 한화 선발 투수 중 류현진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한화의 유일한 패전 투수도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3월 23일 LG와 개막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5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고, 29일 kt wiz와 홈 경기에서는 6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우천 취소 등의 변수가 없으면 류현진은 4월 4일 롯데전에서 복귀 후 세 번째 등판해 KBO리그 통산 99승(현재 98승 53패 1세이브)에 다시 도전한다. 한화가 연승을 이어간다면, 팀의 10연승 도전 길목에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의 불운 속에서도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2위(3.17), 팀 OPS(출루율+장타율) 1위(0.875)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외국인 타자 요나탄 페라자가 타율 0.517, 4홈런, 7타점, OPS 1.617로 팀 타선을 이끌고, 불펜 주현상이 5경기 연속 무실점(1승 2홀드) 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허리를 튼튼하게 만들었다.

날개를 편 한화는 이번 주 롯데, 키움 히어로즈(5∼7일)를 차례대로 만난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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