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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황준서, 5이닝 1실점 쾌투…한화 파죽의 7연승 단독 선두
정현규 기자 | 2024.03.31 20:41
황준서(오른쪽)를 격려하는 노시환 [한화 이글스 제공]

특급 신인 황준서가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한화 이글스가 연승 질주를 계속했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황준서의 호투 속에 노시환과 요르단 페라자가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4-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7연승을 기록한 한화는 단독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황준서는 이날 데뷔전에서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첫승을 신고했다.

투구 수 73개를 기록한 황준서는 최고시속 149㎞의 빠른 공과 130㎞ 안팎의 예리한 스플리터, 110㎞ 안팎의 느린 커브를 섞어 던지며 새내기답지 않은 안정된 투구로 kt 타선을 요리했다.

고졸 신인 투수가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KBO 통산 14번째이며 한화에서는 2006년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다.

한화는 2회말 2사 1, 2루에서 이도윤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문현빈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계속된 공격에서 페라자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탠 한화는 노시환이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7-0으로 앞섰다.

3회말에는 2사 3루에서 이도윤이 중월 3루타, 문현빈의 좌전안타에 이어 페라자가 우월 2점 홈런을 날려 11-0으로 달아났다.

kt는 4회초 선두타자 문상철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1점을 만회했다. 문상철은 1-14로 크게 뒤진 9회초에도 투런홈런을 날리며 혼자 3타점을 올렸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3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으며 11실점하고 강판당했다.

3연패를 당한 꼴찌 kt는 포수 장성우와 김준태가 모두 교체되면서 지명타자로 출전한 강백호가 8회말 수비에서 마스크를 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2018년 입단한 강백호가 포수로 출전한 것은 통산 세 번째이며 2021년 9월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928일 만이다.

고척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헤이수스의 호투 속에 김휘집의 그랜드슬램 등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LG 트윈스를 8-4로 격파했다.

키움은 1회말 김혜성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로니 도슨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키움은 3회말 2사 1루서 김혜성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휘집이 LG의 바뀐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속타자 송성문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연속타자 홈런으로 8-0을 만들었다.

LG는 9회초 김현수가 3점홈런, 오스틴 딘은 솔로홈런을 쳤으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는 7회까지 삼진 7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잠실에서는 이적생 서건창이 맹타를 휘두른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9-3으로 제압했다.

윤영철과 곽빈의 선발 대결로 팽팽한 0의 균형은 5회에 깨졌다. KIA는 5회초 2사 후 서건창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고 한준수는 몸맞는공으로 출루한 뒤 최원준이 좌전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박찬호는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3-0을 만들었다.

7회에는 1사 만루에서 김도영의 몸맞는공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보탠 KIA는 8회초 김선빈과 서건창의 연속 2루타와 김호령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 7-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1-9로 뒤진 9회말 김민혁이 투런홈런으로 홈팬들을 위로했다. 

서건창은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 1도루로 활약하며 이적 후 첫 안타, 타점, 득점, 도루를 모두 기록했다.

KIA 2년 차 투수 윤영철은 5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연장전이 펼쳐진 대구에서는 11회초 전의산이 결승 홈런을 터뜨린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4-3으로 따돌렸다.

SSG는 2회초 삼성 선발 백정현이 볼넷 2개를 허용하는 사이 1사 만루를 만든 뒤 이지영과 안상현의 연속 안타와 최지훈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3-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삼성은 4회말 우중간 3루타를 친 김현준을 구자욱이 우월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고, 후속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2-3으로 추격했다.

6회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김현준이 구자욱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11회에 갈렸다. 11회초 1사 후 타석에 나선 SSG 전의산은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SSG는 전의산의 한 방으로 3연승을 달렸고 오승환이 무너진 삼성은 5연패에 빠졌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올 시즌 최장인 5시간 7분 동안 연장 11회 혈투를 벌인 끝에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8-7로 제압했다.

NC는 2회초 2사 만루에서 박민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권희동은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4회에는 2사 3루에서 손아섭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탠 NC는 계속된 공격에서 김성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5-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말 정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7회말에는 윤동희와 정훈의 2루타 등 6안타를 집중시켜 4득점, 5-5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8회초 2사 후 볼넷 3개로 만루 기회에서 천재환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다시 7-5로 앞섰다.

그러나 롯데는 8회말 1사 1, 3루에서 윤동희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정보근이 우익선상 3루타를 날려 7-7 재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던 연장전에서 NC의 뒷심이 매서웠다. NC는 11회초 1사 후 서호철이 볼넷을 고르자 김형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2루타로 불러들여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는 11회말 선두타자 레이에스가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끝내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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